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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포에서 낚싯배로 40분 거리에 있는 두미도는 단골꾼이 많기로 소문난 감성돔 명소입니다. 그들이 꼽는 첫번째 매력은 바로 씨알. 아직 시즌 초반임에도 걸면 4짜, 크면 5짜일 정도로 덩치급 비율이 높습니다. |
어제(2일) 삼천포 팔포항에서 금양호를 타고 두미도로 들어갔습니다. 며칠 전부터 씨알 좋은 감성돔이 나오고 있다는 조상권 대표의 말에 취재를 나섰습니다. 오전 11시 출항해 40여분 만에 두미도에 도착, 단골꾼인 김혁씨와 함께 남쪽 '아부나이'에 내렸습니다. 이곳은 이름처럼 지형이 험하고 낚시자리가 좁아 불편하지만 걸면 덩치급이어서 즐겨 찾는다고 했습니다. 5짜도 여러 마리 낚았다고 해서 기대가 됐습니다. 다만 크고 작은 수중여가 듬성듬성 박혀 있어 터트리기 일쑤라며 채비를 튼튼하게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B 구멍찌에 스토퍼를 끼우고 2호 목줄을 3m 연결한 전유동채비를 꾸려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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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째 두미도를 파고 있다는 진주꾼 김혁씨와 함께 내린 곳은 남쪽 아부나이. 이름처럼 지형이 험하고 낚시자리가 좁아 불편하지만 대물을 만날 확률이 높아 지나치기 어렵다고. 이곳은 크고 작은 수중여가 듬성듬성 박힌 지형이어서 B 구멍찌를 사용한 전유동채비로 수중여 사이를 더듬는 패턴이 효과적이라고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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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두미도는 수온이 20도 전후로 높고 잡어가 많아 한낮에는 입질 빈도가 떨어집니다. 보통 오후 5시부터 한 시간 남짓 감성돔이 집중적으로 선보입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정오경 갯바위에 내려 해질녘까지 낚시하는 출조 패턴이 성행합니다. |
낮에는 별다른 입질이 없었습니다. 조류가 거의 움직이지 않은 데다 물색까지 맑아 감성돔이 들어올지 걱정이 됐습니다. 어느덧 해가 수평선 가까이 저물었고, 김혁씨는 전지찌로 바꿔 달며 일전을 준비했습니다. 오후 5시30분, 어둑해진 하늘을 가르는 낚싯대의 파공음과 더불어 힘겨루기가 시작됐습니다. 얼마 후 수면에 떠오른 건 40cm급 감성돔이었습니다. 기자는 반갑기 그지없었는데, 김혁씨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습니다. 이 포인트에서 나올 씨알이 아니라며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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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히 오후 5시30분 김혁씨의 낚싯대가 크게 휘었습니다. 한동안 실랑이 끝에 올라온 건 40cm급 감성돔. 이때부터 주변 갯바위에 내린 꾼들도 입질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
이 즈음 주변에 내린 꾼들도 감성돔을 걸어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작은삼각여의 강종모씨는 불과 30여분 사이에 40~45cm급을 3마리나 올렸습니다. 세방자리에 내린 신범진씨, 무명포인트에 내린 김윤성씨는 5짜에 육박하는 덩치를 뽑아내며 진한 손맛을 봤습니다. 이날 감성돔이 10여 마리 나왔는데, 하나같이 씨알이 굵었습니다. 두미도 감성돔낚시는 이제부터 본격시즌에 돌입합니다. 늦가을까지는 해질 무렵에 입질이 집중되고, 초겨울 들면 낮에도 덩치급이 선보입니다. 아직은 전역에서 잡어가 설쳐 낚시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밑밥에 반응하던 잡어가 어느 순간 사라지거나, 미끼가 살아 돌아오면 감성돔이 찾아들었을 가능성이 높으니 바짝 긴장해야 합니다. 낮에 주변 지형을 꼼꼼히 살펴 입질 확률이 높은 지점을 찾고, 감성돔을 걸었을 때 수중여에 쓸리지 않게끔 힘겨루기를 펼치는 요령이 중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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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쪽부터 강종모, 신범진, 김윤성씨입니다. 어제 감성돔이 10여 마리 나왔는데 대부분 40cm급이었고, 가장 큰 녀석은 48cm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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