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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22일 제주 서귀포 대정읍 영락리 갯바위에서 137cm, 130cm 잿방어를 차례로 끌어낸 전영일씨와 이충열씨입니다. |
'기록어의 산실' 제주 영락리 갯바위에서 또 한번 놀라운 대물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10월 22일 이곳을 찾은 현지꾼 전영일씨와 이충열씨가 초대형 잿방어를 잇달아 끌어낸 것입니다. 오전 6시50분경 전영일씨가 137cm를 히트한 데 이어, 7시10분 이충열씨가 130cm를 뭍으로 올렸습니다. 국내 잿방어 기록이 2014년 11월 11일 이경일씨가 같은 장소에서 낚은 139cm이니 얼마나 큰 대물인지 짐작하기에 충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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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7cm는 잿방어 국내 기록인 139cm에 불과 2cm 모자랍니다. 무게는 25kg이 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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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락리 일대에서 워낙 많은 대물이 출현하다 보니 단골꾼들은 '전용 지게'를 만들어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
이날 두 사람은 잿방어 시즌을 맞아 새벽부터 서둘러 영락리 '큰산물' 포인트를 찾았습니다. 대물전용 낚싯대에 20호 합사가 감긴 스피닝릴을 달고, 20호 스티로폼 찌에 카본 20호 목줄을 2m 길이로 묶었습니다. 돌돔바늘에 살아 있는 광어 새끼를 꿰는 것으로 낚시 준비를 마쳤습니다. 채비를 흘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10m 전방에 떠 있던 찌가 그대로 사라졌습니다. 동시에 원줄이 벼락같이 튕겨나가며 파이팅이 시작됐습니다. 무려 200m를 차고 나가 스풀에 감겨 있던 원줄이 바닥을 드러낼 즈음에야 멈춰섰습니다. 이때부터 20분 가까이 밀고 당기기를 반복해 정체를 확인했습니다. 그야말로 사람만한 잿방어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갯바위에 드러누웠습니다. 얼마 후 이충열씨도 비슷한 입질을 받았는데, 채비를 한층 강하게 쓴 덕에 좀 더 수월하게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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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락리 갯바위는 수심이 2~3m에 불과한 여밭이 멀리까지 펼쳐져 있습니다. 연중 대형 부시리, 방어, 잿방어, 참돔이 찾아드는 기록어의 산실로 유명합니다. |
잿방어는 농어목 전갱이과에 속하는 어종입니다. 어류도감에는 최대 150cm까지 자란다고 나와 있습니다. 방어보다 통통하고 체고가 높은 편이며 등은 적자색, 배는 회색입니다. 어릴 때에는 뒷머리에서 눈까지 앞쪽으로 비스듬한 갈색 띠를 가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몸 중앙선을 따라 희미한 노란색 세로띠가 있습니다. 방어보다 더 따뜻한 바다에 서식하며 남태평양까지 널리 분포합니다. 국내에서는 제주 등 남쪽 먼바다에서만 대형급이 확인되고 있지만, 갈수록 출현 구역이 넓어지는 추세여서 빅게임 대상어로 갈수록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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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잿방어를 직접 손질해 회로 맛보는 이충열씨. 워낙 고기가 크다 보니 '작업'이 만만치 않지만 맛은 끝내준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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