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20일) 부산 나무섬에서 90cm에 육박하는 초대형 참돔이 솟구쳤습니다. 학장동에 사는 김시훈씨가 초원투낚시로 거둔 쾌거입니다. 갯바위에서 무려 160m를 캐스팅해 입질을 받았다고 하니 절로 입이 벌어집니다.
이른 새벽 동료와 함께 다대포 대흥낚시를 찾은 김시훈씨는 돌돔을 노리고 형제섬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신종철 대표의 권유로 나무섬 8번자리에 내렸습니다. 다이와 토너먼트 서프T 35-425 초원투낚싯대에 PE라인 3호가 감긴 릴을 달고, 경심 30호 기둥줄에 12호 돌돔바늘과 30호 버림봉돌을 세팅해 채비를 완성했습니다. 미끼는 참갯지렁이와 전복을 썼습니다.


오전 내내 돌돔을 노렸지만 별 소득이 없었습니다. 옆에서 루어낚시를 한 동료가 60cm급 방어와 부시리를 걸어낸 게 다였습니다. 그러던 중 초원투채비에 30cm 정도 되는 상사리가 올라왔습니다. 차라리 참돔을 노려보자 싶어 밑채비 길이를 40cm로 조정하고 개불 미끼를 달아 150m 이상 날렸습니다.
오후 1시경 낚싯대를 툭툭 건드리는 예신이 왔습니다. 거치대에 세워둔 낚싯대 끝이 10분 가까이 들썩거렸습니다. 어느 순간 '와락!' 당기는 본신을 받아 힘차게 채고 파이팅에 돌입했습니다. 대물참돔임을 직감할 만큼 무게감이 엄청났습니다. 워낙 채비가 튼튼해 터트릴 염려는 없었지만 너무 멀리서 히트해 끌어내는 데 한참이 걸렸습니다.
얼마 후 수면에 모습을 드러낸 건 예상대로 거대한 참돔이었습니다.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낚시점으로 돌아와 다시 모델(?)이 됐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배우고 연습한 초원투낚시가 큰 선물을 안겨줬습니다.
문의
다대포 대흥낚시 051-264-5438, 010-3880-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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