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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화도 촛대바위 옆 갯바위에서 에깅 도중 중간 조과를 놓고 한컷. 이때까지만 해도 500g급 2마리와 300g급 4마리를 제외하면 대부분 '꼴뚜기급'이었지만, 해질 무렵부터는 중치급이 다섯마리 정도 더 나왔습니다. 부산 1788낚시 한만익 대표와 문재희 월간 바다낚시 & 씨루어 편집위원. |
| 어제(8월 14일) 연화도로 갯바위 에깅을 다녀왔습니다. 선상 에깅은 지난 달까지 몇차례 했지만 갯바위는 올해 들어 처음이었습니다. 갯바위 에깅은 보통 9월 중순부터 시즌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 시즌이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올해는 봄 가뭄이 심해 산란을 일찍 마친 무늬오징어가 많을 것 같아 다른 해보다 한달 가량 일찍 시도해 봤습니다. 최근 10여일 동안 선상 에깅에서 봄에 부화한 개체가 많이 확인됐기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상했습니다. 오전 11시 30분에 부산 양정에 있는 사무실에서 출발한 저희 일행은 가는 도중 점심을 먹고 오후 2시 무렵 통영 삼덕항에 도착했습니다. 제51회 한산대첩축제가 시작되는 날이라 통영 시내 전체가 교통체증이 심해 자칫했으면 배 출항시각을 맞추지 못할 뻔 했습니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막 출발하려던 두모호에 허겁지겁 올라타 오후 3시 조금 안된 시각에 연화도 촛대바위 옆 갯바위에 내렸습니다. 무늬오징어 에깅이 주목적이었지만, 농어나 잿방어가 들어올 경우에 대비해서 농어루어장비에 메탈지그와 미노우를 다양하게 가지고 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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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간이 비가오고 바람과 파도가 낚시를 방해했지만, 무늬오징어 입질은 꾸준하게 이어졌습니다. |
| 낚시 도중 몇차례 비가 쏟아지고 높은 너울이 수시로 밀려오는 악조건 속에서도 무늬오징어를 갯바위에서 어렵지 않게 낚을 수 있었습니다. ‘꼴뚜기’ 수준 잔챙이가 아직은 많았지만, 초봄에 일찍 부화한 개체는 벌써 500g 가량 되는 중치급으로 성장해 있었습니다. 갯바위 물칸에 살려뒀던 무늬오징어 10여마리가 너울에 쓸려가버리는 바람에 전체 조과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4명이 30여마리 가량 쿨러에 넣어 올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중치급은 6마리, 대략 20% 정도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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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날 처음 무늬오징어 에깅에 도전한 월간 바다낚시 & 씨루어 안국진 발행인. 우리 일행 4명 중 가장 빨리 입질을 받은 데 이어, 주위가 어두어지기 시작할 때에도 연달아 중치급을 걸어냈습니다. |
| 오늘 함께 갯바위에 내려 낚시한 사람은 4명이었습니다. 그중에는 지금까지 갯바위 찌낚시와 농어루어낚시만 주로 즐기던 월간 바다낚시 & 씨루어 안국진 발행인도 있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갯바위 에깅에 도전한다는 안국진 발행인은 일행 중 가장 먼저 무늬오징어를 낚은 것을 시작으로, 총 8마리를 낚아 에깅의 매력에 뿍 빠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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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씨알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앞으로 1~2주만 더 지나면 마릿수도 더 좋아지고 씨알도 중치급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저희 예상보다 씨알이 잘았다는 점입니다. 500g 정도 되는 쓸만한 씨알이 절반까지는 아니라도 30~40%는 될 줄 알았는데, 거의 80% 정도가 ‘꼴뚜기’급이었습니다. 하지만 무늬오징어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어종입니다. 앞으로 1~2주 이내에 갯바위에서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씨알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때쯤에 다시 한번 통영권 갯바위에 도전해 이번 출조보다 더 좋은 소식을 올려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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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갯바위 에깅을 할 때는 농어나 부시리 또는 잿방어를 노리는 장비와 채비도 함께 준비해 가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
| 갯바위 에깅을 할 때는 농어나 부시리 또는 잿방어를 노리는 장비와 채비도 함께 준비해 가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무늬오징어 입질이 끊겼을 때 20~30g 메탈지그나 원투형 플로팅 미노우를 던지면 손맛 좋은 손님고기들이 대신 낚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디낚과 월간 바다낚시 & 씨루어 문재희 편집위원은 수시로 채비를 바꿔가며 사용해 보너스 고기로 잿방어를 두 마리 낚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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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늬오징어 다리만 잘려서 바늘에 걸려 나오거나 빨판만 붙어 나오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씨알 좋은 무늬오징어를 만나려면 철수 직전까지 포기하지 않고 낚시를 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
| 오늘 갯바위 에깅을 하면서 느낀 점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릴의 드랙을 잘 조절해놓고 저킹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오늘 연화도 갯바위에서 에깅을 함께 한 저희 일행들도 분명히 입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징어 다리만 에기에 걸려올라오는 황당한 경험을 각각 2~3차례 이상씩 경험했습니다. 드랙을 너무 조여놓고 저킹을 하면 이같은 일이 생길 위험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또 하나는 해질 무렵부터 씨알이 굵어진다는 점입니다. 낮에는 잔챙이가 많이 낚이더라도, 오후 7~8시에 이뤄지는 철수 직전까지 긴장감을 풀지 말고 낚시에 집중하면 씨알 좋은 무늬오징어를 만날 확률을 훨씬 높일 수 있습니다. 취재협조 통영 두모낚시 010-4576-8989 055-649-1788 덧붙이는 말 앞으로 납 사용이 금지되면 여러가지 변화와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길듯 합니다. 에기에 달리는 싱커는 지금도 납이 아닌 제품이 많이 있으므로 큰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다만 가격이 좀 올라가겠지요. 그래도 싱커 크기가 별로 크지 않으므로 엄청나게 인상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메탈지그는 큰 문제군요. 지그헤드도 그렇고, 붕어낚시용 추도 어떻게 해야할 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미국환경보호국에서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낚시용 납을 다른 재질로 대체하면 가격이 최소한 4배에서 수십배까지 인상된다고 합니다. 미국 정부는 이런 이유 때문에 납 사용을 금지하면 낚시인들의 부담이 증가되고, 이로 인해 낚시인구가 줄어들어 낚시 관련 산업이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납 사용을 허용한다고 하던데, 우리나라는 낚시인 부담 증가나 낚시산업 위축 따위? 그런 건 모르겠고 무작정 금지하겠다고 하니 참 답답한 일입니다. 프랑스에서도 최근에서야 낚시용 납 사용 금지 문제가 논의되기 시작했는데, 앞으로 6년 동안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점진적으로 법과 제도를 정비한 이후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번개불에 콩 구워먹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법 시행 불과 한달 전에 갑자기 결정해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내일 서울에서 여러 낚시단체와 낚시 관련 언론사 등이 모여서 대책회의를 하고 향후 행동 계획을 세울 계획입니다. 내일 다녀와서 결정된 사항을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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