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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6월 나가사키에서 열린 세계 벵에돔 토너먼트에 한국 대표선수로 참가해서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세계 벵에돔 토너먼트인 WFG는 각 지역의 예선도 모두 철저하게 토너먼트로 치러 운보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가 선발됩니다. |
| "꿈의 무대로 한발 더" 반갑습니다. 쯔리켄FG 포항지구 박경호 인사드립니다. 벵에돔낚시 마니아에게 일본에서 열리는 전국규모 벵에돔 토너먼트에 참가한다는 것은 하나의 꿈입니다. 저에게 이런 꿈의 무대에 진출한 행운이 있었습니다. 올해 6월 초 일본 나가사키에서 개최된 WFG(월드 피싱 가이아 오프 구레마스터즈)에 한국대표 4인의 한 명으로 참가했었습니다. 일본의 최고 명인들과 어깨를 겨룰 수 있다는 희망과 설렘으로 출전했지만 결과는 높은 벽을 실감했고, 뱅에돔낚시에 대한 내 생각이 깨지는 충격으로 한동안 혼란 속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도 본선에 참가해 다시 한번 실력을 겨루기 위하여 2013년도 WFG의 한국예선대회인 제1차 여수 예선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대회 당일(7월8일) 전국에서 참가한 선수 32명은 자신만의 밑밥을 만들고 비장의 미끼도 준비해 왔습니다. 저는 여수권에 자리돔과 망상어 같은 잡어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크릴을 섞은 밑밥 반, 빵가루만 들어있는 밑밥 반으로 준비를 했고, 미끼도 크릴과 빵가루 두 가지를 준비 했습니다. WFG대회는 예선전서부터 철저하게 토너먼트로 진행되기 때문에 다른 일반 오픈대회처럼 운으로 올라가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추첨부터 온 신경을 곤두서게 하지요. 조 추첨 결과 1차전은 영남지구 임00선수와 맞붙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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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인 1조로 갯바위에 내려 전반 1시간, 후반 1시간 자리를 교체하며 경기를 진행하였습니다. |
| 여수항을 출발해서 40분 정도를 달려 안도의 철탑밑부터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10번째 조로 백금만 초입에 있는 안통에 내리게 되었습니다. 포인트를 정하고 채비를 하고 잠시 기다렸다 경기시간이 되자 먼저 포인트를 3군데로 나누어 밑밥을 주었습니다. 전방 좌우측에는 잡어의 반응이 나오지 안았지만 발밑은 망상어와 자리돔이 한 두마리 보였습니다. 이런 상태라면 입질은 가까이에서 올 듯 싶었습니다. 채비는 구레전과G의 0α(제로알파)부력에 목줄은 1.2호를 8m 원줄과 직결하고, 찌를 목줄 안에서 유동시키는 0α찌 전용채비에 G7봉돌을 바늘 위 30cm 지점에 하나 달아 주었습니다. 채비가 정렬되고 물이 좌에서 우로 흘러 옆 선수와의 경계선까지 흘리기를 몇 번, 간간히 잡어가 미끼를 따먹고 가버립니다. 그러고도 얼마의 시간이 흐르자 앞서 밑밥을 뿌려 포인트를 만들어 두었던 우측 지점에 잡어와는 다른 물고기가 번뜩합니다. 드디어 벵에돔이 뜨는구나 싶어 얼른 찌밑수심을 2m로 얕게 주고 밑밥을 2주걱 뿌려줌과 동시에 채비를 투입, 정렬되나 싶더니 찌밑에 있던 찌멈춤고무가 옆으로 빠르게 움직입니다. 챔질과 함께 대가 휘어지고 그리 크진 않지만 25cm 정도의 벵에돔이 앙탈을 합니다. 조심스럽게 다루어 한 마리 키핑, 옆의 임00선수 얼굴 보고 씩~ 웃었습니다. 한마리 잡았지롱~ 시간이 되어 자리를 교체하였습니다. 물은 같은 방향으로 이쁘게 흘러갑니다. 다시 전방에 2곳, 발 앞에 1곳, 도합 3곳에 포인트를 삼아 밑밥을 투척합니다. 전방 20m 앞 좌측에서 역시 벵에돔이 피어오릅니다. 잡어, 벵에돔, 잡어, 벵에돔 순서로 따문따문 벵에돔이 올라옵니다. 규정 사이즈인 22cm를 넘는 놈도 나오고 모자란 놈도 나오고 후반 1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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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벵에돔들이 연신 나옵니다 큰놈, 작은놈 가리지 않고~~ |
| 결과는 키프 사이즈 4마리로 1차전 승리, 한 고비 넘었습니다. 배가 앞조부터 검량을 해옵니다. 배에 타서 보니 고기들도 고르게 나와 강자라고 생각한 선수들이 모두 2차전에 진출했답니다. 2차전은 부산지구의 최00 선수, 작년에 전국대회를 2개나 우승한 쯔리켄FG의 촉망받는 신예입니다. 은근히 부담스럽습니다. 2차전의 장소는 고기가 적게 나온 백금만을 패스하고 안도 방파제 주변의 갯바위로 이동을 합니다. 1차전에는 비워두고 2차전의 장소로 남겨 두었던 곳입니다. 저는 방파제 바로 옆에 내렸습니다. 수심이 너무 얕아 원투를 할 요량으로 아시아LC 찌의 0α부력으로 교체하고, 1.2호 8m 목줄의 앞에 1호 목줄 2m를 연결했습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밑밥을 주자 온 천지가 잡어가 피어오르고 그 밑에 벵에돔들도 같이 떠오릅니다. 크릴을 달아 채비를 몇번 투입했지만 잡어 등쌀에 남아나질 않습니다. 그래서 저의 주특기 빵가루 미끼로 교체했습니다. 밑밥도 빵가루만 사용했습니다. 지속적으로 빵가루 밑밥을 뿌려주고 10여분 지나자 자리돔과 망상어가 현저하게 줄어들었습니다. 크릴 밑밥을 쓰는 옆의 최00선수 앞으로 잡어들이 몰려가고 벵에돔이 미친듯이 채비를 물고 들어갑니다. 한번 던지면 한마리씩 2시간이 정신 없이 지나갔습니다. 결과는 저의 대승리!! 제가 잡은 벵에돔이 38마리 상대선수는 3마리, 배에서 검량을 하니 키프 사이즈만 28마리, 그래도 그런 잡어들 속에서 키프 사이즈 3마리를 잡아낸 최00 선수도 대단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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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날 조과는 한배에 300마리가 넘는 대박이었습니다. 포인트도 좋았고 낚시하는 선수 하나하나의 실력도 출중해서라 믿습니다. |
| 이번 예선전에선 동해를 접하는 지역의 선수들이 선전을 했습니다. 저를 비롯해 2위는 포항의 박기만선수 30cm급으로만 5마리 잡았고, 3위는 여수지구의 강민구선수 4위는 울산지구의 김선규선수 등등... 그리고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선수는 올해 울릉도 벵에돔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한 황경래선수가 10마리를 잡아 결선에 합류했습니다. 다만 울릉도 벵에돔 토너먼트의 3위였던 김남경선수가 아깝게 떨어졌습니다. 이번 예선전을 일요일 오후에 해서 그런지 좋은 포인트가 모두 비어 있고 선수 하나하나의 실력이 뛰어나서인지 벵에돔도 한배에 300마리가 넘을 정도로 나와 선수들끼리 물고 물리는 접전이 벌어진 흥미진진한 대회였습니다. 벵에돔은 낚시기법도 다채롭고 미끼 또한 다양합니다. 그래서 좀 더 많은 연구와 실전이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11월에 열리는 제주 결선대회를 위하여 좀 더 많은 노력과 준비를 해서 내년에는 일본 WFG 벵에돔 토너먼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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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날 대회에서 1위부터 7위까지 제주도 결선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졌고, 와일드카드로 2명의 선수가 더 올라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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