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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29 16:16
초여름 에깅 3파전 3 살오징어
 
조회 : 6,243   추천 : 0  

특집 초여름 에깅 3파전 3 살오징어

주요 낚시터 및 마릿수 보장 테크닉 

부산부터 사천까지 남해동부에서 성행… 

공격성ㆍ탐식성 강해 기본만 알면 누구나 손맛 


살오징어는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는 친숙한 어종이다. 낚시는 동해안과 남해안에서 주로 하는데, 5~7월에는 그중에서도 부산에서 사천까지 이어지는 남해동부에서 어린 살오징어를 노리는 에깅이 성행한다. 살오징어는 무리지어 이동하는 어종이라 지역마다 시즌이 조금씩 다르지만, 조과가 풍성해 손맛ㆍ입맛이 보장된다는 매력은 어디서나 변함이 없다. 공격성과 탐식성이 강해 기본적인 채비와 테크닉만 알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광렬 기자


주요 낚시터

살오징어 에깅 낚시터는 크게 도보와 선상으로 나눌 수 있다. 부산, 통영, 거제도는 도보포인트 위주로 낚시가 이뤄지고, 고성과 사천은 선상 에깅이 강세다. 진해에서는 두 장르 모두 활발히 이뤄진다. 
살오징어는 밤에 왕성하게 활동하며 불빛에 모여드는 습성이 있으므로 보안등이 켜진 방파제나 항구가 명당으로 통한다. 선상에서는 집어등을 훤히 밝혀 살오징어를 불러 모아 낚는 패턴이 일반적이다. 회유성 어종이므로 도보포인트나 선상 할 것 없이 조류 소통이 원활한 포인트가 유리하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부산

부산을 대표하는 살오징어 명소는 송도 암남공원 주차장 일대다. 해마다 5월이면 살오징어 무리가 찾아 들어 한 달 남짓 시즌을 이어간다. 올해도 5월 초부터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아직은 개체수가 많지 않아 낱마리 조과에 그치고 있다. 
암남공원 주차장에는 가로등이 있지만 낚시자리에서 제법 떨어져 있으므로 잦은 손맛을 보려면 집어등을 준비하는 게 좋다. 불빛이 강할수록 집어가 빠르기 때문에 은은한 녹색등보다 밝은 백색등이 효과적이다. 낚시는 길이 250m 정도 되는 전역에서 가능하지만, 양쪽 끝은 수심이 얕고 조류가 약해 조황이 떨어지는 편이다. 공영주차장이라 요금을 받는데, 승용차 기준 하루(24시간) 주차비가 2400원에 불과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용호동에 있는 백운포에서도 살오징어를 낚을 수 있다. 인기척이 많아 살오징어가 좀처럼 부상하지 않고 수심이 깊기 때문에 채비를 무겁게 만들어 중하층을 집중 공략하는 게 효과적이다. 만조~중날물에 입질이 잦다. 낚시자리가 높고 생활낚시 동호인들로 붐빌 때가 많아 에깅을 하기에 다소 불편하다는 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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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암남공원에서는 5월부터 한 달 남짓 살오징어를 낚을 수 있다. 
 
•진해

진해에서는 해마다 늦봄이면 살오징어가 찾아 들어 초여름까지 폭발적인 조과를 선사한다. 특히 시즌 초반에는 선상은 물론 가까운 동네낚시터에서도 잦은 손맛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온바다가 불야성을 이룬다. 올해는 4월 말부터 도보포인트에서 살오징어가 낚이며 본격 시즌을 시작했다. 5월 현재 진해앞바다에서는 도다리가 호황이라 아직 살오징어낚시를 하는 배는 없지만, 마릿수가 급증하는 5월 중순이면 선상 출조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진해에서는 속천, 장천, 행암, 수치, 명동, 삼포 등 거의 모든 어촌마을 방파제와 항구에서 살오징어를 낚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조황이 가장 돋보이는 곳은 속천항 일대 방파제와 선착장이며, 장천항, 장천방파제, 장천교 등 장천동 일대에서도 조과가 꾸준한 편이다. 호래기도 함께 낚이기 때문에 조황이 좋은 날에는 세자릿수 조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시즌이 한 달 남짓으로 짧은 건 아쉬운 점이다. 
선상낚시는 시즌이 길고 조과가 풍성하다는 게 장점이다. 진해 내만에서는 6월 중순이면 살오징어가 빠지기 시작하지만, 선상낚시는 진해만 입구인 거제 북부까지도 나가기 때문에 7월 초중순까지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 또 입질이 뜸하면 신속하게 포인트를 옮길 수 있으므로 특별한 악재만 없다면 30~50마리 정도는 무난하게 낚을 수 있으며, 활성도가 높은 날에는 세 자릿수 조과도 기대할 수 있다. 주요 낚시터는 시즌별로 달라진다. 초반에는 육지 주변이나 초리도, 소쿠리섬 등 가까운 해상에서 낚시를 하며, 6월 이후면 살오징어 어군이 점차 남쪽으로 내려가 7월이면 칠천도 등 거제 북부권으로 무대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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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초 칠천도 해상에서 풍성한 조과를 거둔 낚시인들. 진해권 살오징어배낚시는 가까이 진해만부터 멀리는 거제 북부까지 출조를 하기 때문에 7월 초중순까지도 풍성한 조과를 거둘 수 있다. 다

•거제도

거제도는 전역이 살오징어 낚시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격시즌이면 성포, 가조도 등 북쪽과 덕포, 능포, 구조라, 해금강 등 동남쪽은 물론, 어구와 아지랑 등 서쪽 해안에서도 살오징어 에깅이 활발히 이뤄진다. 5월초 현재는 동남해안에서 씨알 잔 살오징어가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5월 중순이면 거제 북부까지 입질 구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거제 동부권을 대표하는 살오징어 에깅 명소는 덕포방파제다. 덕포해수욕장 왼쪽 끝에 위치한 덕포방파제는 길이가 100m 정도로 작지만, 철마다 호래기, 살오징어, 무늬오징어가 찾아드는 거제도에서도 손꼽히는 에깅 명소다. 살오징어는 외항 전역에서 낚이는데, 그중에서도 수심이 깊고 조류 소통이 좋은 중간~끝 지점이 명당으로 통한다. 테트라포드로 이뤄져 있지만 규모가 작고 비교적 촘촘하게 놓여 있으므로 밤낚시를 하기에 그리 위험하지 않다. 덕포방파제에서는 늦봄~초여름에 1.5~2㎏ 대형 무늬오징어도 심심찮게 낚이므로, 오후에 출조해 해질녘까지는 무늬오징어를 노리고 밤에는 살오징어를 공략하는 출조 패턴도 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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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최고의 살오징어 명소로 꼽히는 덕포방파제 전경. 조류 소통이 좋은 중간~끝 지점에서 중상층을 집중 공략하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통영

통영권에서는 5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도보포인트를 중심으로 살오징어 에깅이 이뤄진다. 내만을 오가는 살오징어 무리가 이동하는 길목이라 다른 지역에 비해 워킹 시즌이 긴 편이다. 
통영 일대 살오징어 낚시터는 크게 시내권과 미륵도권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시내권을 대표하는 낚시터는 인평동 민양방파제와 국치방파제, 평림동 소포(작은개)방파제며, 미륵도에서는 궁항, 수월, 명지, 장촌 등 풍화리 일대와 중화, 달아, 물개 등 동남쪽 방파제 및 선착장에서 살오징어 에깅이 이뤄진다. 
그중에서도 조황과 접근성이 모두 뛰어난 최고의 낚시터는 국치방파제다. 국치마을에는 길이가 20m와 60m 정도인 방파제가 2개 있다. 작은 방파제에서는 보안등이 있는 끝 지점을 노리는 게 유리하며, 간조~중들물에 입질이 잦은 편이다. 큰방파제에도 입구와 끝 쪽에 있는 보안등 주변이 일급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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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인평동 국치마을에는 방파제가 두 개 있는데, 해마다 늦봄~초여름이면 살오징어가 입성해 손맛ㆍ입맛을 선사한다. 

•고성·사천

고성과 사천은 최근에 살오징어 선상낚시 명소로 급부상한 지역이다. 2012년 봄 이뤄진 탐사를 통해 진해와 통영 등 인근 지역 못지않게 자원이 풍부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살오징어배낚시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살오징어 어군의 이동 경로는 진해권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시즌 초반인 5월에는 삼천포 팔포항과 고성 맥전포항 등 출항지 인근 해상에서 낚시가 이뤄지며, 6월 이후면 사량도와 수우도 등 20~30분 거리까지 나가야 마릿수가 넉넉하다. 6월 말이나 7월 초면 살오징어가 먼바다로 빠지며 시즌이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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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앞바다 살오징어배낚시 모습. 고성과 사천은 지난해부터 살오징어배낚시가 활성화된 지역이다.  


에기 여러 개 달아 상층부터 공략

살오징어는 최대 40㎝까지도 자라지만, 5~7월 내만에서 낚이는 개체는 몸통 크기가 10~15㎝ 정도로 크지 않다. 그러므로 바다루어 장비 중 가장 가벼운 볼락루어 낚싯대와 릴을 사용하면 된다. 
방파제에서 살오징어를 공략할 때는 볼락루어대 중에서도 솔리드팁이 효과적이다. 에기를 무겁게 쓸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초리가 유연한 솔리드팁을 써 살오징어가 입질할 때 느끼는 이물감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원줄은 PE라인 0.2~0.6호나 나일론 1~1.5호를 쓴다. PE라인을 사용할 때는 1호 정도 되는 카본사를 쇼크리더로 연결해야 한다. 에기는 1.5~2호를 2~3개 단다. 최근에는 침력이 거의 없는 소프트타입 에기 1~2개와 싱커가 있는 일반 에기 하나를 조합한 채비가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에기 위에 케미라이트나 소형 집어등을 달면 유인효과를 배가 시킬 수 있으며, 입질이 뜸할 때는 축광기를 사용해 에기의 축광 기능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살오징어는 주로 중상층을 회유한다. 그러므로 상층부터 시작해 점차 깊은 곳을 탐색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루어를 멀리 캐스팅한 다음 숏저킹과 폴링을 반복하거나 좌우로 움직이는 다트액션을 연출하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선상 에깅으로 살오징어를 공략할 때는 에기를 5~6개까지도 사용한다. 에기가 많으면 살오징어가 소나기 입질을 퍼부울 때 한 번에 여러 마리씩 낚을 수 있다. 또 주로 중상층을 유영하는 도보포인트와 달리 선상에서는 바닥층에서 입질할 때도 많아 다양한 수심을 탐색할 필요가 있는데, 이럴 경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선상 에깅에서는 일반형과 소프트타입 뿐 아니라 가늘고 긴 스틱형 에기도 널리 쓰인다. 소프트타입이나 스틱형 에기 3~5개와 일반 에기 1개로 채비를 만드는 게 일반적이며, 바닥층에서 입질이 잦을 때는 1~5호 봉돌을 추가하기도 한다. 
에기를 ‘앞치기’ 형태로 10~20m 정도 캐스팅하거나 수직으로 내려 가볍게 놀리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액션을 연출하는 방법은 일반적인 에깅과 크게 다르지 않다. 초릿대가 까딱하거나 묵직한 느낌이 든다면 입질이므로 가볍게 챔질하고 끌어내면 된다. 에기 바늘에는 미늘이 없어 끌어내는 도중 떨어지는 경우가 심심찮은데, 낚싯대를 고정하고 일정한 속도로 천천히 릴링하면 이런 위험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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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6.
By 디낚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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