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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30 16:30
입문자를 위한 여름 갯바위 4대 어종 공략법1 벵에돔•긴꼬리벵에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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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자를 위한 여름 갯바위 4대 어종 공략법1 벵에돔•긴꼬리벵에돔

가벼운 밑밥으로 피워 올려 저부력 채비로 속전속결

대상어 활성도·포인트 여건 따라 효과적인 채비법 달라…

잡어 성화 다양한 미끼로 극복


벵에돔과 긴꼬리벵에돔은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습성에서 큰 차이가 있다. 벵에돔은 낮에 입질이 활발하고 긴꼬리벵에돔은 밤에 왕성하게 움직인다. 그래서 벵에돔낚시는 낮에 성행하고 긴꼬리벵에돔낚시는 주위가 어두운 시간대에 주로 이뤄진다. 벵에돔은 은신처 주변에 머무는 반면 긴꼬리벵에돔은 조류를 타고 이동하며 먼 거리를 오간다. 벵에돔낚시에선 물밑 지형, 긴꼬리벵에돔낚시에선 조류를 기준으로 포인트를 골라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벵에돔과 긴꼬리벵에돔 사이에 차이점만 있는 건 아니다. 공통점도 적지 않은데 밑밥 효과가 좋다는 게 대표적이다. 벵에돔낚시와 긴꼬리벵에돔낚시에 모두 비중이 가벼워 천천히 가라앉는 밑밥이 사용된다. 채비도 비슷하다. 두 어종 노릴 땐 밑밥 동조 효과가 좋고 탐색 수심대가 넓어 상층부터 바닥층까지 꼼꼼히 훑을 수 있는 저부력찌 전유동채비가 널리 쓰인다.

신중대 기자



벵에돔낚시는 여름이 제철이다. 봄·가을은 물론 겨울에도 벵에돔이 올라오지만 여름과 비교하면 낚시터가 좁고 조황 기복이 심하다. 벵에돔 사촌인 긴꼬리벵에돔 역시 여름에 조황이 가장 안정적이다.
여름에는 벵에돔 활성도가 높은데다 개체수까지 풍부하기 때문에 어느 낚시터를 가건 어렵지 않게 손맛을 볼 수 있다.
다만 잡어 성화 등 조황을 흔드는 장애물도 적지 않으므로 벵에돔낚시 특유의 마릿수 재미를 만끽하기 위해선 포인트 선정부터 채비 구성, 밑밥 운용, 미끼 사용까지 낚시 전 과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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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2일에 거제도 지세포 갯바위로 출조했던 낚시인이 올린 벵에돔 조과. 벵에돔은 여름에 가장 인기 높은 바다낚시 대상어 중 하나로 풍성한 마릿수가 일품이다. (사진제공 거제도 지세포 마리너호)


벵에돔은 물밑지형, 긴꼬리벵에돔은 조류가 포인트 선택 기준

벵에돔 포인트를 정할 땐 물밑 지형부터 살펴야 한다. 널리 알려진 대로 벵에돔은 암반지대에 서식하는 어종이다. 따라서 다른 조건이 다 좋더라도 바닥이 모래밭이나 뻘밭인 곳은 포인트로서 가치가 낮다.
암반지대 중에서도 수심이 4~8m고 수중여와 수중골창 같은 수중지형이 잘 발달된 곳이 최고 명당이다. 이보다 얕은 곳은 벵에돔 개체수가 많지 않아 조황 기복이 심하고, 깊은 포인트는 공략하기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수심 4~8m에 수중테트라포드 구간이 넓게 자리한 방파제도 꼭 짚어봐야 할 포인트다. 수중테트라포드 구간은 구조가 복잡해 벵에돔 은신처로 여건이 뛰어나다. 게다가 먹잇감까지 풍부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물론 한겨울에도 벵에돔이 무리지어 머문다.
긴꼬리벵에돔은 조류 소통이 좋은 곳을 포인트로 정하는 게 기본이다. 긴꼬리벵에돔이 조류를 타고 이동하는 습성이 매우 강한 어종이기 때문이다. 먼 바다에서 조류가 직접 와 닿거나, 본류대가 낚시자리 가까이 흐르는 곳이 포인트로 이상적이다.
수심도 꼼꼼히 확인해야 하다. 25㎝가 안 되는 잔챙이급은 수심이 3~4m 밖에 안 되는 곳에서도 모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30㎝ 이상 되는 씨알을 낚기 위해선 수심이 최소 8m는 돼야 한다.
실제로도 긴꼬리벵에돔 명소로 사랑 받고 있는 포인트 대부분은 조류 소통이 좋고 수심이 깊은 곶부리나 독립여다. 
4~5년 전만 해도 긴꼬리벵에돔을 낚으려면 낚싯배를 타고 중장거리 섬 낚시터를 찾아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져 여름에는 걸어갈 수 있는 동해안 방파제나 갯바위에서도 어렵지 않게 긴꼬리벵에돔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난류대 세력이 강해지면서 긴꼬리벵에돔 활동 범위가 넓어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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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벵에돔 명당 중 하나인 상노대도 염소자리. 수심 4~6m에 암반지대가 40~50m 거리까지 펼쳐져 있고 수중여와 수중골창이 잘 발달돼 있어 벵에돔 포인트로 여건이 뛰어나다. 벵에돔은 은신처를 정해 놓고 그 주변을 잘 벗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포인트를 정할 땐 수중여나 수중골창 등 몸을 숨길 수 있는 장애물이 잘 발달돼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입질 수심층 수시로 바뀌는 변덕쟁이, 다양한 채비로 공략

벵에돔낚시에선 다양한 채비가 두루 사용된다. 민장대찌낚시채비, 저부력찌 전유동채비, 저부력찌 반유동채비, 목줄찌채비가 대표적이다. 효과적인 채비는 대상어 활성도, 포인트 여건, 잡어 성화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벵에돔 활성도가 낮을 땐 예민성이 좋은 채비, 높은 상황에선 밑밥 동조 능력이 뛰어난 채비가 효과적이다. 벵에돔이 높은 활성도를 자랑하며 밑밥띠를 따라 수면 가까이 떠올라 입질하는 경우에는 예민하면서도 속전속결 능력을 갖춘 채비를 써야 확률 높은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수심이 깊은 곳에서 바닥층을 노릴 땐 속공성이 좋고 특정 수심층을 집중 공략할 수 있는 채비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장비는 벵에돔 씨알에 따라 적당한 스펙이 다르다. 평균씨알이 35㎝가 안 되는 곳에선 1~1.2호 릴찌낚싯대, 2500~3000번 스피닝릴, 나일론 1.7~2호 원줄, 카본 1~1.7호 목줄, 4~6호 벵에돔 전용 바늘을 사용하면 효율적으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35㎝ 이상 되는 덩치급이 설치는 곳에선 낚싯대, 릴, 원줄, 목줄, 바늘 모두 이보다 두 호수 정도 높게 써야 한다.
긴꼬리벵에돔을 공략할 때도 제압력에 비중을 두고 장비를 선택해야 한다. 긴꼬리벵에돔은 빠른 조류 속에서 사는 어종답게 힘과 스피드가 뛰어나고 지구력까지 좋기 때문에 튼튼한 장비로 정면승부해야 신속하게 제압할 수 있다.
낚싯대는 1.7~2호 릴찌낚싯대가 적당하고, 릴은 3000~3500번 스피닝릴이 알맞다. 원줄은 나일론 4~5호, 목줄은 카본 2~3호는 돼야 한다. 바늘은 벵에돔바늘에 비해 두껍고 허리가 긴 긴꼬리벵에돔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그래야 날카로운 긴꼬리벵에돔 이빨에 목줄이 쓸려 끊어지는 걸 막을 수 있다.
효과적인 채비 구성법은 시간대에 따라 달라진다. 낮에 조류가 원활한 곳에서는 상층부터 바닥층까지 넓은 수심층을 꼼꼼히 훑을 수 있는 전유동채비가 잘 통한다. 새벽녘이나 해질 무렵, 밤에는 긴꼬리벵에돔이 상층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므로 특정 수심층을 집중 공략할 수 있는 저부력찌 반유동채비가 진가를 발휘한다. 

•민장대찌낚시채비
민장대찌낚시채비는 전통적인 벵에돔 공략 채비다. 릴찌낚시채비가 기본으로 자리 잡은 요즘도 많은 낚시인들이 사용한다. 특히 동해남부권에서 벵에돔낚시를 즐기는 꾼들이 선호한다. 동해남부권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낚이는 벵에돔은 20~25㎝급이 주종으로 낚시자리 주변에서 입질이 활발하다. 따라서 공략 범위가 좁은 민장대찌낚시채비로도 불편 없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3칸~4칸(5.4~7.2m) 바다용 경질 민장대에 나일론 2.5~3호 원줄을 묶고 0(제로)~2B 소형 막대찌 또는 고추찌를 어신찌로 연결한 후 카본 1~1.2호 목줄과 벵에돔 4~6호 바늘을 달면 민장대찌낚시 채비가 완성된다.
민장대찌낚시채비는 예민성이 우수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어신찌로 사용되는 소형 막대찌나 고추찌는 감도가 매우 좋기 때문에 약한 입질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속전속결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도 돋보인다. 채비 구성이 간단하기 때문에 미끼를 공략 지점으로 신속하게 보내고, 걸려든 벵에돔을 빨리 끌어낼 수 있다. 

•저부력찌 전유동채비
벵에돔낚시 대표 채비다. 밑채비가 가벼워 미끼를 천천히 가라앉히며 다양한 수심층을 탐색할 수 있기 때문에 밑밥에 반응하는 속도가 빠르고 활동 범위가 넓은 벵에돔을 공략할 때 진가를 발휘한다. 어신찌 부력이 낮아 약한 어신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입질 파악이 수월하다는 장점도 크다. 찌매듭이 없어 벵에돔이 미끼를 물 때 느끼는 이물감이 적어 대상어 활성도가 낮은 상황에서도 입질이 시원스럽게 나타난다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다.
단점도 있는데 미끼가 계속 가라앉기 때문에 공략 수심층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것과, 밑채비가 가벼워 채비 조작이 까다롭다는 게 대표적이다.
포인트 여건과 바람 상황 등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통 000(쓰리 제로)~2B 구멍찌와 탐색형 수중찌 그리고 G7~2B 좁쌀봉돌을 조합해 채비를 만들면 된다.

•저부력찌 반유동채비
냉수대 유입으로 수온이 급락하거나, 폭우가 내려 물색이 평소보다 탁할 때는 벵에돔 활성도가 떨어지면서 입질이 바닥층에서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선 특정 수심층을 집중 공략할 수 있는 반유동채비가 진가를 발휘한다. 다만 반유동채비는 벵에돔이 입질할 때 어신찌와 수중찌로 인한 이물감을 느끼기 때문에 예민성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효용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채비를 만들 땐 감도에 비중을 두고 예민성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어신찌는 되도록 낮은 부력을 골라야 한다. 수심  6~8m에 조류가 그리 빠르지 않은 포인트라면 B~2B가 적당하다. 부피가 작은 어신찌를 사용하는 것도 감도를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밑채비는 탐색형 수중찌와 B~2B 좁쌀봉돌로 마무리하면 된다.

•목줄찌채비
벵에돔낚시를 할 땐 목줄찌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벵에돔이 높은 활성도를 자랑하며 밑밥띠를 따라 수면 가까이 떠올라 입질할 때 목줄찌채비가 진가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수면 가까이 떠오른 벵에돔은 경계심이 강하고 입질이 약다. 때문에 일반적인 저부력찌 전유동채비나 저부력찌 반유동채비로는 어신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목줄찌는 부피가 작고 부력이 낮아 약한 어신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입질 유무를 쉽게 알 수 있다.
바늘을 자를 필요 없이 목줄에 바로 달 수 있어 벵에돔 입질 수심층 변화에 맞춰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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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 가벼운 밑밥으로 활성도 끌어올려라

벵에돔과 긴꼬리벵에돔 모두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밑밥에 반응하는 속도가 빠른 어종이다. 활성도가 높을 때는 물론 낮은 상황에서도 밑밥을 꾸준하게 뿌리면 밑밥띠를 따라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벵에돔낚시용 밑밥은 비중이 가벼운 집어제를 섞어 천천히 가라앉도록 만들어야 한다. 빨리 가라앉는 밑밥은 벵에돔을 바닥층에 붙잡아 두는 역효과를 낸다.
크릴 1덩어리에 벵에돔 전용 집어제 1봉지와 빵가루 2봉지를 섞는 게 벵에돔낚시 밑밥 기본 배합법이다. 잡어 성화가 매우 심한 상황에선 집어제를 빼고 크릴과 빵가루를 1:3 비율로 섞어 쓰기도 한다.
밑밥 품질 방법도 중요하다. 벵에돔이 집어되기 전에는 넉넉한 양을 규칙적으로 뿌리고, 입질이 시작되면 품질 양과 횟수를 줄이는 게 정석이다. 벵에돔이 집어돼 활발하게 입질하는 상황에서 밑밥을 너무 많이 품질할 경우 벵에돔이 미끼에 관심을 덜 갖기 때문에 오히려 입질 빈도가 떨어진다.
긴꼬리벵에돔을 집중 공략할 땐 집어제나 빵가루를 섞지 않은 맨크릴 밑밥을 사용하는 게 좋다. 원형대로 잘 녹인 크릴은 천천히 가라앉으며 멀리 흘러간다. 때문에 조류를 타고 이동하는 긴꼬리벵에돔을 공략 범위 안으로 불러 모으는 효과가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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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릴 1덩어리에 벵에돔 전용 집어제 1봉지와 빵가루 2봉지를 섞어 만든 벵에돔용 밑밥. 벵에돔은 밑밥에 반응하는 속도가 빠른 어종이다. 따라서 비중이 가벼워 천천히 가라앉는 밑밥을 꾸준히 뿌려 활성도를 끌어올려야 좀 더 쉽게 마릿수를 채울 수 있다. 


미끼 다양하게 챙겨라

벵에돔낚시에 사용되는 미끼는 크릴, 파래새우, 빵가루반죽, 홍갯지렁이 등 종류가 다양하다. 감성돔이나 참돔을 노릴 땐 한두 가지 미끼만 준비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벵에돔을 공략하는 경우엔 대부분 2~3가지 미끼를 준비한다. 벵에돔 활성도와 잡어 성화에 따라 효과적인 미끼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벵에돔 활성도가 높고 잡어가 많지 않을 땐 크릴만한 미끼도 없다. 크기가 작은 크릴은 원형 그대로 쓰면 된다. 씨알이 큰 크릴을 쓸 때는 머리와 꼬리를 떼고 몸통만 꿰는 게 시원스런 입질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벵에돔 경계심이 강하고 잡어 성화가 심한 경우에는 파래새우가 잘 통한다. 파래새우는 자연 상태에서 벵에돔이 즐겨 먹는 멋잇감이라 활성도가 낮을 때도 거부감 없이 입질한다. 크기가 작으므로 2~3마리를 한꺼번에 꿰 풍성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야 유인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잡어 성화가 매우 심해 크릴이나 파래새우로는 벵에돔 입질을 받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럴 땐 빵가루반죽 미끼가 특효로 통한다. 빵가루반죽은 벵에돔은 잘 먹지만 자리돔, 망상어, 복어, 용치놀래기 같은 잡어들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홍갯지렁이는 동해남부와 남해동부권에서 벵에돔 미끼로 특히 인기가 높다. 냄새가 강해 물고기 후각을 자극하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벵에돔 활성도가 낮은 상황에서도 시원스런 입질을 유도한다. 한 마리를 통째 꿰 사용하는 게 기본인데 바늘 끝이 머리만 살짝 관통하도록 해 물속에서 오래 살아 있도록 만들어야 유인 효과가 좋다.
긴꼬리벵에돔낚시를 할 때도 벵에돔낚시와 비슷한 방법으로 미끼를 선택하면 된다.


2015. 7.
By 디낚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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