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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27 13:55
볼락루어낚시 포인트 유형에 따른 공략지점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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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루어낚시 포인트 유형에 따른 공략지점 찾기

크게 방파제와 갯바위로 구분… 지형, 바닥, 수심, 조류, 보안등, 바람 고려해야


찬바람 부는 겨울이면 동해남부와 여수를 포함한 남해동부에서 볼락루어낚시가 활발히 이뤄진다. 볼락은 가까운 방파제부터 섬 갯바위까지,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친숙한 루어낚시 대상어다. 하지만 정착성이 강하고 예민하기 때문에 좋은 조과를 거두려면 확률 높은 공략지점을 찾는 능력이 필요하다. 아무리 조황이 뛰어난 낚시터라도 엉뚱한 포인트에서 헛다리를 짚는다면 만족할만한 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광렬 기자


볼락루어 포인트를 보는 안목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떤 요인들이 주요 변수인지부터 아는 게 먼저다. 시즌 초반인 12~1월에는 수심이 지나치게 깊어선 안 된다. 비교적 활성이 높은 시기이므로 먹잇감이 풍부한 얕은 곳을 눈여겨봐야 한다. 조류는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적당히 흐르는 게 좋다. 바닥은 수중여, 테트라포드, 해조류 등이 있어 몸을 숨길만한 곳이어야 한다. 지형은 바람과 파도 영향을 적게 받는 곳이 유망하다. 보안등은 켜진 곳이 없는 곳보다 훨씬 유리하다. 

테트라포드 놓인 중소형 방파제

길이가 50~200m 정도며 외항에 테트라포드가 놓인 방파제는 볼락루어낚시를 할 때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포인트 유형이다. 물밑지형이 좋고 수심이 지나치게 깊지 않으며 조류 소통이 좋은 편이라 볼락이 서식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중소형 방파제에서는 외항 중간~끝 지점에 낚시자리를 정하는 게 유리하다. 조류가 느리면 외항 끝 지점이나 방파제가 바깥쪽으로 꺾이는 곳을 노리고, 빠르면 상대적으로 완만한 중간 지점이나 방파제가 안쪽으로 꺾이는 지점을 주목해야 한다. 바람 방향도 중요하다. 옆바람이나 맞바람은 채비 조작을 어렵게 하고 볼락 활성도를 떨어트리므로 되도록 등질 수 있는 자리를 포인트로 정하는 게 좋다. 
크기가 작은 방파제일수록 외항 입구나 내항은 수심이 얕고 조류가 약해 포인트로 가치가 떨어진다. 다만 갯바위와 연결돼 있거나 수중여 또는 간출여가 발달했다면 예외다. 갑각류나 작은 어류 등 먹잇감이 풍부하기 때문에 낮에 깊은 곳에 머물던 볼락이 어두워지면 접근해 먹이활동을 펼칠 확률이 높다. 
외항에서 낚시가 어려울 정도로 바다가 험한 날에는 상대적으로 여건이 안정적인 내항도 짚어 볼 필요가 있다. 내항은 어선이나 밧줄 등이 복잡하고 보안등 불빛이 밝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집어등을 켜고 한곳에 집중해 낚시하는 것보다 옮겨 다니며 선박 사이를 노리는 패턴이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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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라포드가 놓인 중소형 방파제는 대체로 외항 중간~끝 구간에서 낚시가 활발히 이뤄지며, 갯바위와 연결됐거나 여밭이 발달한 곳이라면 외항 초입도 포인트로서 가치가 높다.


석축 놓인 소형 방파제

부산에서 여수에 이르는 남해안 어촌마을에는 석축 구조로 이뤄진 소형 방파제가 많다. 이런 곳은 대부분 방파제에 일정한 간격으로 보안등이 켜진다. 따라서 불빛 아래가 가장 확률 높은 공략지점이 된다. 
보안등이 켜지는 지점은 밤이 되면 자연스럽게 볼락이 접근하기 때문에 굳이 집어등을 밝힐 필요가 없다. 또 불빛이 밝은 곳보다 어둑한 언저리를 노려야 굵은 씨알을 만날 수 있다. 덩치급들은 불빛 가장자리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주위를 지나가는 먹잇감을 공격하는 습성이 있다. 밝은 보안등 아래는 15㎝가 안 되는 젓볼락이 성가시게 구는 경우가 많다. 
석축 구조로 된 소형 방파제는 수심이 얕고 조류가 완만한 편이다. 그러므로 내항 입구~중간에서는 볼락루어낚시를 거의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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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축 구조로 된 소형 방파제에는 보안등이 켜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 주변에서 불빛 언저리를 집중 공략하는 게 정석이다.


테트라포드 놓인 대형 방파제

테트라포드가 놓인 대형 방파제는 동해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낚시터로 대개 마릿수보다 씨알 재미가 앞선다. 대형 방파제가 놓였다는 것은 주변 바다가 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중치급 볼락들이 무리지어 입질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수심이 깊고 조류 소통이 좋아 덩치급 자원이 풍부한 편이다. 
처음가는 대형방파제에서 볼락루어 포인트를 정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낚시터가 넓고, 보안등이 없거나 있어도 내항에 설치돼 외항은 어두운 경우가 많으므로 포인트를 가릴 수 있는 특징이 많지 않다. 
일단 주변 지형을 살펴 조금이라도 특이점이 있는 곳을 포인트로 정하는 게 유리하다. 다시 말해 해안이 일자로 밋밋한 곳보다 테트라포드가 무너진 곳, 방파제가 꺾이는 곳, 간출여가 솟은 곳이 유망하다는 얘기다. 
낚시자리를 정하면 집어등부터 밝히고 낚시를 시작해야 한다. 입질 확률이 가장 높은 구간은 수중 테트라포드 주변이다. 방파제 규모와 테트라포드가 쌓인 경사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대형 방파제는 낚시자리 전방 20m까지는 수중 테트라포드가 이어진다. 30m 이상 캐스팅해 루어를 멀리서 가라앉힌 상태에서 리트리브하는 방법으로 수중 테트라포드를 반복적으로 공략하면 손맛 볼 확률이 높다. 
대형방파제에서는 내항 끝 지점도 외항 못지않은 유망 포인트다. 수심이 깊고 조류 소통이 좋은데다, 외항에 비해 바람과 파도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대물 출현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대형방파제는 높이가 높고 테트라포드 사이 간격이 넓기 때문에 밤낚시를 할 때는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불빛이 밝은 헤드랜턴을 준비하고 잘 미끄러지지 않는 운동화를 신는 건 기본이며, 낚시짐도 최대한 줄여야 한다. 테트라포드 사이를 뛰어 건너는 행동은 미끄러져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절대 금물이다. 행여 발생할지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2인 이상 출조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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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방파제에서는 꺾이는 구간이나 테트라포드가 무너진 곳 등 주변 지형과 차별화되는 곳을 포인트로 정하고, 수중 테트라포드를 반복적으로 공략하는 게 유리하다. 

 
직벽 구조 대형 방파제

동해안에는 직벽형으로 이뤄진 대형 방파제도 많다. 파도로부터 항구를 보호하기 위해 주로 바다 위에 만들어져 있는데, 대표적인 곳은 포항 신항만방파제, 울산 남방파제, 부산 일자방파제 등이다. 
직벽형 방파제는 대부분 일자로 길게 뻗은 형태라 양끝을 제외하면 내ㆍ외항 전체가 수심이나 조류 등 낚시 여건이 비슷하다. 따라서 이런 곳에서는 바람과 파도 영향을 적게 받아 서식 여건이 안정적인 곳을 포인트로 정하면 된다.
낚시자리를 선택했다면 그 다음은 사정거리 안을 샅샅이 탐색할 순서다. 발밑부터 멀리까지 어디서나 입질을 받을 수 있으므로 너른 구간을 고루 탐색하는 게 좋다. 만약 낚시를 할 때 루어가 뭔가에 부딪히는 느낌이 들거나 밑걸림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방파제를 받치는 수중 석축이 돌출됐거나 수중여가 솟은 곳일 확률이 높으므로 그 주변을 타깃으로 삼아 집중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  
직벽형 방파제에서는 바닥층에서 입질이 집중된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수심이 깊고 조류 소통이 좋기 때문에 루어를 바닥까지 가라앉히려면 최소 3g에서 최대 10g까지 지그헤드를 무겁게 써야한다. 또 대물 출현이 심심찮고 낚시자리가 높기 때문에 낚싯대는 울트라라이트급보다 허리힘이 강한 라이트나 미디엄라이트급을 쓰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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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신항만방파제
포항권 최고의 대물 볼락 명소로 통하는 신항만방파제. 직벽형 방파제에서는 상대적으로 낚시 여건이 안정적인 곳을 포인트로 정하고, 너른 구간 바닥층을 집중 공략하는 게 효과적이다. 


도보 갯바위 

볼락루어낚시 포인트 중에는 걸어 갈 수 있는 갯바위도 상당히 많다. 특히 동해안과 거제도, 통영, 남해도, 여수에 낚시 여건이 뛰어난 도보 갯바위가 즐비하다. 
갯바위에서 포인트를 정할 때는 먼저 바닥 여건을 살펴야 한다. 암반이 잘 발달해 있고 지형이 복잡한 여밭이 마릿수 명당이다. 암반지대라도 상대적으로 바닥이 밋밋하다면 포인트로서 가치가 떨어진다. 바닥이 뻘이나 모래면 손맛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미련 없이 돌아서야 한다.  
여밭에는 한겨울 들면 몰이 수면까지 자라는 경우가 많다. 몰이 밀생해 있는 몰밭은 볼락에게는 훌륭한 은신처이자 사냥터다. 이런 곳에서는 몰밭 언저리나, 몰 사이를 집중 공략하는 게 정석이다. 중상층까지 쉽게 부상하므로 표층부터 탐색해 점차 공략 수심을 깊게 조절해야 한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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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갯바위 수심 얕은 여밭에서 수중여, 간출여, 해조류 주변을 공략하면 씨알 좋은 볼락을 마릿수로 낚을 수 있다.


섬 갯바위

섬 갯바위 출조는 남해안에서 활발히 이뤄진다.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을 할애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건 그만큼 조황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중치급 마릿수 재미가 좋은 건 물론 30㎝가 넘는 ‘왕사미’ 손맛도 기대할 수 있다. 
섬 낚시터 출조는 늦은 오후에 이뤄진다. 낚싯배 선장이 최근 조황과 당일 바다 상황을 고려해 포인트를 정해주는 경우가 많다. 포인트에 내리면 주위가 어두워지기 전에 지형을 살펴 낚시자리를 정해야 한다. 해안이 들쭉날쭉 복잡한 곳에서는 상대적으로 서식 여건이 안정적인 홈통을 선택하는 게 좋다. 돌출된 곶부리 지형은 바람과 파도 영향을 많이 받고 상대적으로 조류가 빠른 편이라 볼락이 무리지어 머물만한 여건이 못 된다. 
수심은 4~6m 정도가 알맞다. 초반 시즌에는 볼락 활성도가 높기 때문에 먹잇감이 풍부한 얕은 곳을 노려야 마릿수가 풍성하다. 여밭에 몰이 자랐거나 수중여 또는 간출여가 솟은 곳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특급 포인트다. 볼락이 가장 좋아하는 여건이므로 대박도 기대할 수 있다. 
수심 깊은 직벽은 저수온기 유망 포인트다. 만약 초겨울에 이런 곳에 내렸다면 좌우 벽면을 집중적으로 노려야 그나마 입질 받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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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백포갯바위
걸어갈 수 있는 도보 갯바위에서는 수심이 얕고 바닥 지형이 복잡하며 몰이 자란 여밭을 집중 공략하면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 

2015. 1.
By 디낚에서좋은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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