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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18 16:36
남해, 바다루어 폭풍 성장 장르 점검2 참돔지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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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바다루어 폭풍 성장 장르 점검2 참돔지깅

서해 못지않은 자원과 여건 바탕으로 

 ‘제2의 돌풍’ 기대 

통영과 여수가 중심축… 

지속적인 탐사 통한 낚시터 발굴과 제반여건 확충이 ‘숙제’


남해 참돔지깅. 아직은 어색하게 들린다. 그만큼 많은 낚시인들이 즐기는 장르가 아니라는 얘기다. 하지만 성장 가능성을 본다면 단연 첫손에 꼽을 만하다. 참돔낚시 불모지나 다름없던 서해가 불과 수년 만에 ‘상전벽해’를 이루지 않았는가. 남해의 참돔 자원과 여건이 결코 서해에 뒤지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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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참돔지깅의 폭발적인 성장과 더불어 남해에서도 통영과 여수를 중심으로 탐사가 이뤄지기 시작해 현재는 상당한 포인트가 개발됐다. 서해 못지않게 자원이 풍부하고 여건이 뛰어난 남해 참돔지깅의 성장 가능성은 무척 크다.  

서해에서 참돔지깅 붐이 일어난 해가 2008년이다. 지난 6~7년 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이제는 서해를 대표하는 낚시장르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남해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참돔지깅 탐사가 시작됐다. 통영과 여수 등지에서 상당한 조황이 확인되면서 낚시인들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기대보다는 성장 속도가 더딘 편이다. 지속적인 탐사를 통해 새로운 낚시터를 발굴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탓이다. 

통영은 근해, 여수는 먼바다 조황 앞서 

남해에서도 참돔 자원이 가장 풍부한 지역은 통영이다. 매물도, 구을비도, 국도, 좌사리제도 등 난류 영향을 강하게 받는 먼바다 섬을 중심으로 연중 참돔낚시가 활발하게 이뤄진다. 이런 이유로 참돔지깅 또한 통영에서 가장 먼저 시도됐다. 
2008년 가을 매물도에서 첫 대박이 터졌다. 바다루어 마니아 하헌주씨가 수심 20~25m 포인트를 40g 러버지그로 공략해 중치급 참돔 수십 마리를 낚아낸 것. 당시 분위기로는 남해 참돔지깅 시대가 곧 열릴 듯했다. 
하지만 2009년 앞 다퉈 탐사를 나선 꾼들이 속속 실패를 맛보며 열기가 한풀 꺾였다. 참돔지깅 경험이 거의 없다 보니 확률 높은 포인트를 짚어가며 효율적인 낚시를 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이후로도 간간이 탐사가 이뤄졌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낚시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져갔다. 
그러다 지난해 가을 통영앞바다에서 불씨가 되살아났다. 피싱마스터호 정주식 선장이 오곡도와 부지도 등 가까운 섬 주변 어초를 탐사해 굵은 참돔을 무더기로 확인한 것이다. 9월부터 12월까지 참돔지깅 출조를 나서 매일처럼 마릿수를 뽑아냈고, 70~80㎝급 대물을 여러 마리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아직 본격적으로 참돔지깅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머잖아 화끈한 입질이 쏟아질 걸로 기대된다. 현재 남해에서 참돔지깅이 꽃을 피울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 통영이라고 볼 수 있다. 
여수에서도 2010년 즈음부터 참돔지깅 출조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주요 낚시터는 모기섬, 백도, 삼부도, 거문도 등 먼바다 섬 부근이며, 근래에는 금오열도로 탐사를 나서는 동호인들도 늘고 있다. 
여수 먼바다는 무엇보다 조황이 안정적인 게 매력이다. 보통 루어클럽 회원들이 하루 낚싯배를 대절해 참돔지깅을 나서는데, 출조 때마다 무난하게 두 자릿수 조과를 올리고 있다. 씨알도 중치급부터 대물까지 고르게 확인된다. 2011년 7월 모기섬 남쪽 해상에서 서울꾼 문호진씨가 70g 러버지그를 사용해 80㎝에 달하는 참돔을 낚은 사례가 있다. 
금오열도는 한두 해 전부터 참돔지깅 낚시터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물곬이 발달한 대부도와 소부도, 안도대교 부근이 지금까지 확인된 포인트다. 마릿수는 먼바다 못지않게 나오지만 40~60㎝급이 주종이고 이보다 굵은 씨알은 귀하다는 점이 아쉽다. 올해 4월 말 금오열도를 찾은 라팔라 프로스탭 허철호씨 일행은 이른 시즌임에도 중치급 참돔을 10여 마리 걸어 손맛을 즐겼다. 
이밖에 부산앞바다 형제섬과 외섬에서도 몇 차례 탐사가 이뤄졌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연중 참돔배낚시가 성행할 만큼 자원이 풍부하고 낚시여건도 무척 뛰어나 언제라도 대형 참돔이 솟구칠 가능성이 높은 후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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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서 참돔지깅 탐사가 막 이뤄지기 시작한 2008년 가을 바다루어 마니아 하헌주씨가 매물도에서 거둔 조과. 이때 분위기로는 금방이라도 참돔지깅 붐이 일 것 같았지만, 이후 탐사 실패가 이어지면서 열기가 수그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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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곬 발달한 암반지대와 어초가 포인트 

서해 참돔지깅의 메카는 군산앞바다 말도~명도 해상이다. 이 일대는 수심이 20~40m로 적당히 깊고 조류가 원활하게 흐른다. 또한 바닥이 뻘과 사니질로 이뤄져 갯지렁이와 주꾸미 등 먹잇감이 풍부하다. 서해의 다른 낚시터들도 대부분 이와 비슷한 여건을 지녔다. 
이와 달리 남해에선 암반지대 또는 어초 위주로 참돔지깅이 이뤄지고 있다. 탐사 초창기에는 서해와 비슷한 여건을 찾아 뻘밭이나 모래밭을 노려봤지만 두드러지는 조과가 없었고, 규모 큰 수중여와 어초 부근에서 화끈한 입질이 쏟아졌다. 이를 계기로 기존에 선상찌낚시가 이뤄지던 곳들이 참돔지깅 포인트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역에 따른 차이도 있다. 여수 먼바다에선 대개 수심이 20~30m 선이고 물곬이 발달한 암반지대를 공략한다. 금오열도 또한 마찬가지다. 
그런데 통영에선 가까운 섬 주변 어초를 노려 굵은 씨알을 뽑아내고 있다. 이 지역에 오랫동안 바다목장 조성사업이 진행되면서 인공어초가 대거 투입된 덕분이다. 서식여건이 좋아 참돔 외에도 우럭 등 다양한 어종들의 은신처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자연적으로 형성된 수중여 중에서도 조황이 확인된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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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참돔지깅 포인트는 바닥이 뻘과 사니질로 이뤄진 곳이 대부분이다. 이와 달리 남해에선 암반지대와 어초 위주로 조황이 확인되고 있다. 사진은 통영 피싱마스터호 플로터에 찍힌 인공어초 포인트로, 무려 4000여 곳에 달한다.  

바닥지형 험한 남해 루어 손실 많아 

참돔지깅에 쓰이는 장비 및 채비는 서해와 남해가 공통이다. 길이가 6피트 전후인 참돔지깅대에 소형 베이트캐스팅릴을 장착하는 게 기본. 원줄은 PE라인 1~1.5호, 쇼크리더는 카본 4~5호를 1~2m 연결한다. 
루어는 40~80g 참돔용 러버지그(타이라바)를 쓴다. 조류가 빠른 곳에서는 100g 이상도 필요하다. 또한 참돔 입질이 약을 때는 유인효과를 높이기 위해 청갯지렁이를 다는 게 보통이다. 
서해 참돔지깅 포인트는 대체로 바닥지형이 밋밋해 밑걸림이 잘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지그 손실이 적다. 보통 서너 개만 챙겨 가면 온종일 낚시를 할 수 있다. 반면 수중여나 어초 위주로 노리는 남해에선 수시로 밑걸림이 발생한다. 과감하게 공략하려면 지그 10개 정도는 준비할 필요가 있다. 
낚시방법은 서해와 남해가 다를 게 없다. 지그를 바닥으로 내린 다음 릴을 한두 바퀴 감은 상태로 천천히 들었다 놓으면서 입질을 유도하면 된다. 다만 어초를 공략할 때는 걸림을 줄이기 위해 지그를 좀 더 띄워 액션을 짧게 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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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수중여와 어초를 공략하는 남해 참돔지깅은 밑걸림으로 인한 루어 손실이 잦다. 지그를 바닥에서 1m 이상 띄워 액션을 짧게 주는 요령으로 밑걸림을 줄일 수 있다. 

제반여건 확충과 지속적인 탐사 필요  

서해 참돔지깅은 5월부터 시작돼 11월까지 이어진다. 시즌 내내 조황이 꾸준하고 덩치급 출현이 잦은 게 매력이다. 해마다 9짜가 몇 마리씩은 모습을 드러낸다. 
남해는 좀 더 시즌이 길다. 서해보다 한 달 가량 이른 4월부터 참돔 입질이 확인되며, 12월까지 마릿수가 나온다. 다만 굵은 씨알이 드물게 선보인다는 점이 아쉽다. 상대적으로 참돔지깅을 나서는 낚싯배가 적어서일 수도 있지만, 80~90㎝급은 좀처럼 만나기 어렵다. 
출조여건은 차이가 확연하다. 서해는 시즌에 돌입하자마자 군산과 보령 일대 출항지에서 낚싯배 수십 척이 뜬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조과 향상을 위한 노력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애쓴다.  
반면 남해에는 아직 참돔지깅을 전문으로 하는 낚싯배가 없다. 선상루어낚시 전용선은 몇 척 되지만 시즌에 따라 다양한 어종을 노리기 때문에 원하는 날짜에 개인출조를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대개는 루어클럽이나 동호인들이 하루 낚싯배를 빌려 참돔지깅을 나서므로 번거롭고 비용이 많이 든다.
남해 참돔지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먼저 이러한 제반여건이 개선, 확충돼야 한다. 지역마다 전용낚싯배가 생겨 꾸준하게 출조를 나서고 조황을 알려야 낚시인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 더불어 새로운 낚시터를 개발하려는 의지와 열정이 필요하다.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손님 받기에만 급급하다면 남해 참돔지깅의 성장은 더딜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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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는 아직 참돔지깅을 전문으로 하는 낚싯배가 없다. 루어클럽이나 동호인들이 하루 낚싯배를 빌려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번거롭고 비용이 많이 든다. 남해 참돔지깅이 활성화되려면 이러한 제반여건이 개선, 확충돼야 하고, 지속적인 탐사를 통한 포인트 개발이 절실하다. 

2014. 7.
By 디낚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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