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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18 16:29
남해, 바다루어 폭풍 성장 장르 점검1 농어루어낚시
 
조회 : 5,838   추천 : 0  

남해, 바다루어 폭풍 성장 장르 점검1 농어루어낚시

바다루어 열풍 타고 전역에서 인기 상승

넘치는 자원, 폭넓은 낚시터가 강점… 선상낚시, 안정적 조황 힘입어 약진


우리나라 바다낚시에서 남해가 차지하는 비중은 가히 절대적이다. 어느 낚시 장르건 남해를 빼고는 얘기가 되지 않을 정도다. 농어루어낚시도 마찬가지다. 남해는 우리나라에서 농어루어낚시가 가장 먼저 시작된 곳이다. 거제·통역 지역에 한정된 얘기지만 20여년 전부터 농어루어낚시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조황 주도권이 서해에 넘어가 있지만, 몇 해 전부터 오랜 정체에서 벗어나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수 년 내로 중심지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무엇보다 농어루어낚시 활성화가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부산부터 진도까지 남해 전역에서 고루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는 사실이 반갑다. 농어 자원이 풍부한데도 아직 개발되지 않은 곳이 적지 않다는 점도 희망적이다. 

신중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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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만 해도 남해에서는 일부 루어낚시 마니아들만이, 여름 시즌에만 잠시 농어루어낚시를 즐겼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져 남해 바다루어낚시를 주도하는 장르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호인이 급중해 어느 지역을 가건 농어루어낚시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시즌도 대폭 늘어 겨울철 3~4달을 제외하면 연중 농어루어낚시 출조가 이뤄진다.
농어루어낚시에 관심을 갖는 낚시인이 늘면서 출조 여건도 크게 개선됐다. 거제, 통영, 사천, 남해도, 여수, 고흥, 완도, 진도 등 남해 거의 모든 지역에서 농어루어낚시 출조를 전문적으로 하는 낚싯배가 운항 중이다.

서해는 제자리걸음, 남해는 4~5년 사이 고속 성장

남해는 원래 농어 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부산부터 진도까지 어느 곳에서나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실제로도 남해에서는 오래 전부터 농어루어낚시가 이뤄져 왔다. 서해에서 농어루어낚시가 본격화되기 전인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남해가 조황을 주도했다. 
서해와 남해 상황이 역전된 건 2000년대 초반 들어서다. 서해 농어루어낚시는 빠르게 활성화된 반면, 남해에서는 제자리걸음만 계속됐다. 결국 2000년 중반을 넘어서면서 농어루어낚시 주도권은 남해에서 서해로 넘어 갔다.
지금도 남해보다는 서해에서 농어루어낚시가 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렇다고 옛날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최근 몇 년 동인 거의 성장하지 못한 서해와 달리 남해는 낚시터가 대폭 넓어지고 출조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출조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조황도 덩달아 살아나 남해 바다낚시에서 농어루어낚시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바다루어 열풍 더해져 시너지 효과

5~6년 전만 해도 남해에서 비주류로 평가 받던 농어루어낚시가 근래 들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몇 년 새 농어 자원이 크게 늘어난 게 가장 큰 이유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실제로 농어 자원이 늘었는지는 누구도 정확하게 알 수 없다.
2000년대에 남해 농어루어낚시가 성장을 지속하지 못 하고 정체됐던 건 조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다. 농어루어낚시에 관심을 갖는 낚시인이 많지 않았기 때문 이다. 이 같은 측면에서 볼때 어자원 증가를 농어루어낚시 활성화의 원동력이라고 하는 건 무리다.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주장은 10여년 전부터 우리나라 낚시계를 휩쓸고 있는 바다루어낚시 열풍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것이다. 바다루어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농어루어낚시도 인기가 높아졌고, 출조객이 증가하자 자연스럽게 조황이 좋아졌다는 얘기다.
남해에서 농어루어낚시가 고속 성장을 기록한 지난 4~5년 동안 무늬오징어 에깅, 호래기 에깅, 볼락루어낚시, 부시리 지깅 같은 다른 장르도 함께 성장했다는 점에서 ‘바다루어낚시 열풍’을 원동력으로 꼽는 주장은 분명 일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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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시즌에 여수 금오열도에서 50~70㎝급 농어를 마릿수로 걸어낸 낚시인들. 금오열도에서 선상농어루어낚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한 건 3~4년 밖에 안 됐다. 하지만 꾸준한 성장을 지속해 지금은 선상농어루어낚시대회가 열릴 정도로 활성화 됐다. 

선상농어루어낚시가 성장 주도

남해에서는 다양한 패턴으로 농어루어낚시 출조가 이뤄진다. 낚싯배를 타고 섬 갯바위로 들어가 농어를 노리는 게 대표적이다. 섬 낚시터에서 1박 2일 이상 일정으로 야영낚시를 하는 사람도 있다. 낚싯배를 타고 이동하며 넓은 범위를 탐색하는 선상낚시 역시 성행한다.
이중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출조 패턴은 선상농어루어낚시다. 5~6년 전만 해도 남해에서는 통영 욕지도와 갈도, 여수 손죽열도와 광도·평도 등 일부 낚시터에서만 선상농어루어낚시가 이뤄졌다. 동호인 수도 그리 많지 않던 시기라 출조 할 때도 갯바위낚시 전문 낚싯배들을 ‘얻어’ 타야 했다.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180。 다르다. 부산부터 진도까지 남해 거의 모든 지역에 선상농어루어낚시 출조를 전문적으로 하는 낚싯배가 운항 중이다.
출조객도 크게 늘어 봄부터 가을까지 농어 시즌 내내 꾸준하게 출조가 이뤄지고 있다.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농어를 노릴 때보다 월등히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는 게 인기비결이다.
오전 3~4시에 출항해 새벽 물때를 보고 낚시를 즐기다 정오 무렵 철수하는 게 남해 선상농어루어낚시 기본 출조 패턴이다. 최근 들어서는 오후 1~2시에 출항해 저녁 피딩 타임을 노리고 밤 8~9시 경 철수하는 방식도 각광받고 있다.
선상농어루어낚시만큼은 아니지만 섬 갯바위에서 농어루어낚시를 즐기는 사람 역시 많이 늘었다. 선상농어루어낚시와 비교하면 조황 기복이 심한 편이지만 방해받지 않고 여유롭게 손맛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시즌 내내 갯바위만 찾는 사람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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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권 근거리 섬인 비진도 남동쪽 해상에서 농어를 걸어 손맛을 즐기고 있는 낚시인. 남해안 농어루어낚시는 최근 선상낚시 비중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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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권 중거리 섬인 소안도 북쪽 해상에서 선상농어루어낚시로 50㎝급 농어를 걸어낸 낚시인. 완도권은 농어 자원이 매우 풍부한 지역이지만 출조 여건이 좋지 않아 2010년 이후에야 농어루어낚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했다.
 
성장세 여전하지만 지역별 온도차 

남해 농어루어낚시는 지금도 성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갯바위낚시와 선상낚시 모두 출조객이 늘고 있으며, 새로운 낚시터를 찾기 위한 탐사 출조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남해서부권
탐사 출조가 가장 성행하는 지역은 완도와 진도로 대표되는 남해서부권이다. 남해서부권은 예전부터 여러 낚시 장르가 두루 활성화된 바다낚시 명소지만 농어루어낚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불과 3~4년 밖에 안 됐다.
풍부한 자원과 넓은 낚시터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에 비해 농어루어낚시가 늦게 활성화된 이유는, 출조 여건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농어루어낚시를 하는 낚싯배가 거의 없다 보니 출조 자체가 이뤄지지 못했다.
농어루어낚시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남해서부권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건 지난 2010년 경이다. 농어루어낚시터로서 남해서부권이 가진 저력을 눈 여겨 본 전문 낚시인들이 탐사에 나서 기대 이상으로 좋은 조황을 기록하면서 출조가 본격화됐다.
지금은 완도항과 진도 서망항을 중심으로 농어루어낚시 출조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선상농어루어낚시 인기가 높다. 완도권에서는 소모도, 대모도, 불근도, 소안도, 보길도, 당사도, 청산도, 덕우도, 황제도, 신지도, 약산도, 금일도 해역이 선상농어루어낚시터로 맹활약 중이다. 진도권에서는 독거군도, 관매도, 맹골군도 주변 해역이 각광받는다.
남해서부권 선상농어루어낚시는 수심이 깊고 조류 소통이 좋은 여밭이나 간출여 지대를 집중 공략하는 패턴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중량이 무거워 비거리가 길고, 빨리 가라앉는 바이브레이션(20~30g)을 사용하면 효율적으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수심이 얕고 조류가 느린 자갈밭이나 해조류밭에서도 씨알 굵은 농어가 올라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플로팅 미노우도 잊지 말고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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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소리도 동쪽 해상에서 50㎝급 농어를 걸어낸 낚시인. 여수권에서는 갯바위 농어루어낚시와 선상농어루어낚시가 두루 이뤄진다. 금오열도, 사도, 낭도 등이 갯바위 농어루어낚시와 선상농어루어낚시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낚시터들이다.

•남해중부권
선상낚시 중심인 남해서부권과 달리 남해중부권에서는 갯바위낚시도 성행한다. 금오열도, 사도, 낭도, 광도, 평도, 모기섬, 모기여, 거문도, 손죽열도, 초도군도 등이 대표적인 갯바위 농어루어낚시 명소들이다.
이 낚시터들은 농어루어낚시가 지금처럼 활성화되기 훨씬 전부터 농어 명소로 이름을 떨치던 곳이다. 농어 조황이 검증된 낚시터다 보니 농어루어낚시 인기가 급상승한 최근 몇 년 사이 출조객이 크게 늘어, 요즘은 예전엔 볼 수 없던 포인트 다툼까지 벌어지고 있다.
남해중부 선상농어루어낚시는 여수권을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금오열도, 사도, 낭도가 대표 낚시터다. 금오열도는 풍성한 마릿수가 일품이다. 40~50㎝급이 주종으로 평균씨알은 굵지 않지만 4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시즌 내내 소나기 입질이 이어진다. 반면 사도와 낭도 해역은 씨알 재미가 좋은 낚시터다. 금오열도와 비교하면 포인트가 한정돼 있고 조황 기복이 심하지만 80㎝ 이상 되는 대형급이 솟구치기 때문에 시즌 내내 농어 마니아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금오열도, 사도, 낭도에서는 완만하게 깊어지는 여밭, 규모 큰 몰밭, 조류 거센 간출여 지대, 수심 깊은 직벽 등 다양한 포인트에서 선상농어루어낚시가 이뤄진다. 따라서 효율적으로 낚시를 즐기기 위해선 플로팅 미노우, 바이브레이션, 스핀바이브 등 다양한 루어를 준비해야 한다.
레저보트를 이용해 선상농어루어낚시를 즐기는 낚시인이 많다는 점도 여수권의 특징이다.

•남해동부권
남해동부권은 남해에서 농어루어낚시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역이다. 거제도 남쪽, 비진도, 용초도, 욕지도, 갈도, 좌사리제도, 남해도 미조앞바다 등이 농어 조황이 특히 좋은 곳들이다.
4~5년 전까지만 해도 낚싯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 갯바위에서 농어를 노리는 출조 패턴이 대세였다. 거제도나 남해도 같이 다리로 연결돼 차로 갈 수 있는 섬에서도 도보 포인트를 중심으로 농어루어낚시가 성행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져 갯바위낚시보다 선상낚시 인기가 훨씬 더 높다. 갯바위를 찾을 때보다 훨씬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고, 편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인기비결이다.
남해동부권 선상농어루어낚시에선 바이브레이션, 플로팅 미노우, 싱킹 미노우, 바이브스핀, 지그헤드리그 등 다양한 종류의 루어가 두루 사용된다. 수심, 조류 세기, 농어 활성도, 물밑 지형, 시간대, 물색 등에 따라 효과적인 종류가 달라진다. 따라서 루어는 침강속도, 색상, 크기, 모양이 다른 종류를 다양하게 준비해야 한다.
수심이 깊거나, 조류가 센 곳에서는 침강속도가 빠른 바이브레이션이나 스핀바이브가 효과적이다. 스핀바이브는 날씨가 맑은 날 낮에 입질 유도 능력이 특히 뛰어나다. 물속에서 블레이드가 회전하며 햇빛을 반사해 농어 시각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수심 얕은 여밭이나 자갈밭을 공략할 땐 잠영 깊이가 1m 미만인 플로팅 미노우가 잘 통한다. 농어 활성도가 낮아 하드베이트에 반응이 없거나 숏바이트가 계속될 경우에는 2~4인치 웜을 끼운 지그헤드리그가 진가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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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남부권에서 60㎝급 농어를 걸어낸 낚시인. 수심이 10m 정도 되고 조류가 빠른 곳에서 바이브레이션으로 바닥층을 공략했다. 거제도 남부일대를 비롯한 남해동부권에서는 다양한 포인트에서 선상농어루어낚시가 활발하게 이뤄진다. 따라서 루어 종류를 다양하게 준비해야 한다.

2014. 7.
By 디낚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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