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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30 15:26
보령앞바다 참돔배낚시 화끈하게 터졌다
 
조회 : 7,179   추천 : 0  

보령앞바다 참돔배낚시 화끈하게 터졌다 

'작은 거인' 용섬 한 달째 호황가도!

5월 중순부터 독주, 초여름에는 전역으로 입질 구역 확대… 

고부력 막대찌채비로 바닥 가까이 노려야  


보령앞바다 용섬에서 참돔이 쏟아지고 있다. 5월 중순부터 한 달째 씨알과 마릿수가 모두 만족스런 호황이 이어지면서 전국에 있는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낚싯배로 1~2분이면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조그만 낚시터지만 매일같이 참돔을 수십 마리씩 토해내니 ‘작은 거인’이라 칭해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이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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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보령앞바다 참돔배낚시 호황을 주도하고 있는 용섬 해상 전경. 용섬은 대천해수욕장에서 12.5㎞ 정도 떨어진 작은 섬으로 보령권 근거리 낚시터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해 시즌 초반에 특히 조황이 뛰어나다. 평균 수심은 15~25m며, 바닥은 뻘밭에 수중여가 듬성듬성 솟은 지형이다. 


보령앞바다는 서해에서 으뜸가는 참돔배낚시 명소다.  봄부터 가을까지 선상찌낚시가 활발히 이뤄지는데 늦봄~초여름과 가을에 피크를 맞는다.  
5월 중순~7월에는 씨알과 마릿수 모두 좋다. 80㎝가 넘는 대물을 만날 확률이 가장 높은 건 물론, 특별한 악재만 없다면 한 배에서 20~30마리는 무난하게 낚을 수 있을 정도로 마릿수 재미도 좋다. 보통 시즌 개막 후 한물때 정도 지나면 조황이 급격히 살아나는데, 올해는 5월 8일부터 참돔이 낚이기 시작해 18일 입질이 폭발했으니 피크로 들어서는데 딱 10일이 걸렸다. 
9~10월은 마릿수 피크다. 35~40㎝가 주종이며 대물 출현은 뜸하지만 조황이 좋은 날에는 세자릿수도 가능할 정도로 입질이 왕성하다.  
  
아침물때 두세 시간에 30여수 

보령권 바다낚시 전문 가이드인 자연낚시 김지태 대표로부터 참돔이 쏟아지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5월 말 취재에 나섰다. 오천항에서 새벽 4시에 첼린저호를 타고 연일 마릿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용섬 해상으로 나갔다. 30분 남짓 달려 포인트에 도착하니 이미 낚싯배 2대가 낚시를 하고 있었다. 우리도 멀찍이 떨어진 조류 상류에 닻을 내려 낚싯배를 고정한 다음 낚시를 시작했다. 
만조를 한 시간 앞둔 들물이라 조류가 북쪽으로 완만하게 흘렀다. 출조객들은 막대찌채비를 조류에 태워 흘리며 낚시를 했다. 주위가 완전히 밝아야 참돔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먼동이 트면서 막대찌 케미라이트 불빛이 희미해질 무렵 첫 어신이 전해졌다. 그때부터 여기저기서 참돔이 입질했다. 6시 30분경 초날물로 돌아서면서 조류 방향이 반대로 바뀌니 입질이 더욱 활발했다. 여러 명이 동시에 참돔을 거는 모습을 어렵잖게 볼 수 있었고, 힘겨루기 도중 벗겨지는 경우도 많았다. 그렇게 두세 시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낚아냈더니 어느새 낚싯배 물칸에 참돔이 넉넉하게 들어찼다. 
김지태 선장은 입질이 꾸준하게 이어지던 오전 7시 30분경 용섬에서 제법 떨어진 해상으로 낚싯배를 뺐다. 이미 30여 마리를 낚아 출조객 대부분이 손맛을 봤고, 날물에 조류 방향이 반대로 바뀌면서 상류에 위치하게 된 먼저 와 있던 낚싯배에는 입질이 끊겨 버렸다는 이유에서였다. 낚을 만큼 낚았으니 다른 낚시인들을 위해 포인트를 양보한 것이다.  
김지태 선장은 옮겨간 포인트는 중날물부터 입질을 기대할 수 있다며 피곤한 사람은 잠시 쉬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두 시간 입질이 뜸하다가 중날물이던 오전 10시경부터 30~40분 동안 참돔이 꾸준하게 낚였다. 덕분에 이곳에서도 10여수 조과를 보태고 기분 좋게 철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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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 용섬 해상에서 거둔 조과. 조황이 좋은 날에는 한 배에서 참돔이 50마리 넘게 낚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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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틀 무렵 참돔을 걸어내고 있는 서울꾼 한영훈씨. 시즌 초반에는 바닥이 비교적 완만한 곳에서 낚시가 이뤄지므로 참돔을 걸면 흥분하지 말고 침착하게 힘겨루기를 펼쳐야 한다. 급하게 서두르면 펌핑을 할 때 여윳줄이 생겨 바늘이 벗겨질 위험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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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씨는 6월 4일에도 보령앞바다를 찾아 80㎝가 넘는 대물 참돔을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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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초여름 보령앞바다에서는 80㎝ 이상 되는 참돔이 심심찮게 낚인다. 올해는 6월 들면서 마릿수가 다소 준 대신 대물 출현 빈도가 크게 늘었다. 


용섬 해상 한 달째 독주  

보령앞바다에는 참돔 서식 여건이 뛰어난 낚시터가 즐비하다. 가까운 바다에 위치한 용섬, 종달여, 외점도, 불모도, 상홍서, 하홍서와 중거리로 분류되는 화사도, 녹도, 길산도, 그리고 먼바다에 있는 외연열도 등 전역에서 참돔배낚시가 가능하다. 예전에는 봄~초여름에는 근거리~중거리, 한여름~가을에는 외연열도로 출조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가을에도 참돔이 근해에 머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즌 내내 비교적 가까운 바다에서 선상찌낚시가 이뤄지고 있다. 굳이 참돔이 잘 낚이는 가까운 낚시터를 두고 멀리까지 갈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그중 5월 초~6월 초에는 용섬, 종달여, 외점도, 불모도 등 근거리 낚시터를 주목해야 한다. 수온 상승이 빠르고, 뻘과 암반이 어우러진 지형이라 먹잇감이 풍부해 시즌 초반에 돋보이는 조황을 기록한다. 6월 이후면 암반이나 물곬이 발달한 상홍서, 하홍서, 화사도, 길산도 등지로 입질 구역이 넓어지기 때문에 근거리~중거리 전역에서 참돔을 낚을 수 있다. 
올해는 용섬 해상이 한 달째 독보적인 조황을 기록하고 있다. 5월 중순부터 6월 초 현재까지 한 배에서 참돔이 수십 마리씩 낚이는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 선상찌낚시뿐만 아니라 참돔지깅 낚시터로도 각광 받는 곳이라 평일에도 10~20척 정도 되는 낚싯배들이 붐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놀라운 조과가 아닐 수 없다. 
시즌 초반 용섬에서 참돔이 잘 낚이는 건 뛰어난 서식 여건과 지형적인 이점 때문이다. 용섬 일대는 수심이 15~25m 정도로 적당히 깊고 조류 소통이 좋으며, 바닥이 뻘과 암반으로 이뤄져 있다. 또 근거리 낚시터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해 봄에 보령앞바다로 올라붙는 참돔이 지나가는 길목 역할도 한다. 김지태 대표는 6월 초 현재도 용섬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순 들면 상홍서, 하홍서, 외점도, 불모도 등으로 조황이 분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부력 막대찌채비로 바닥 근처 공략

보령앞바다에서 참돔배낚시를 할 때는 고부력 막대찌를 주로 쓴다. 평균 수심이 15~30m로 제법 깊고 조류가 빠른 편인데다 바닥층에서 입질이 집중되기 때문에 단골꾼들은 4~6호찌를 선호한다. 대물 출현이 잦은 시기이므로 낚싯대는 1.7~2.5호로 튼튼해야 하며, 원줄과 목줄도 4~6호 정도 돼야 제대로 승부를 펼칠 수 있다. 
참돔은 활성도에 따라 중상층까지 부상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보령권에서는 좀처럼 바닥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미끼를 최대한 바닥 가까이 붙여서 흘려야 입질 받을 확률이 높다. 
고부력 막대찌채비를 쓰면 밑채비 각이 크기 때문에 챔질했을 때 바늘이 설 걸려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원줄과 목줄은 일자에 가까울수록 챔질하는 힘이 바늘까지 제대로 전달된다. 반대로 채비가 많이 꺽이면 바늘이 입에 박히는 힘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는 챔질 방법과 타이밍을 조절해 극복해야 한다. 입질이 오면 뒷줄을 최대한 사린 상태에서 낚싯대를 크게 채고, 평소보다 타이밍을 늦춰 찌가 완전히 사라지고 난 뒤에 챔질하는 게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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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 씨월드호를 타고 출조한 본지 편집위원 이상복씨가 일행들과 함께 낚은 덩치급 참돔을 들어 보이고 있다. “해마다 봄~초여름이면 참돔을 낚기 위해 보령앞바다를 즐겨 찾습니다. 오늘은 처음 들른 외점도에서 황을 치고 느지막이 용섬을 찾았던 탓에 조황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이렇게 때깔 좋은 참돔을 여러 마리 만났으니 출조한 보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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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찌낚시로 참돔을 노릴 때는 고부력 막대찌채비로 바닥 근처를 노리는 게 기본이다. 수심과 조류 속도에 따라 크릴이 들어간 밑밥통 높이를 조절하기 때문에 채비가 정렬된 직후부터 약 100m 전방까지 너른 구간에서 입질을 기대할 수 있다. 참고로 뒤로 보이는 낚싯배들은 참돔지깅 출조선이다. 취재일 용섬에는 선상찌낚시와 참돔지깅을 즐기는 낚싯배들이 20척 가까이 집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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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앞바다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참돔배낚시가 활발히 이뤄진다. 그중 시즌 초반에는 용섬, 종달여, 외점도, 불모도 등 근거리 해상이 조황을 주도하며, 초여름 들면 전역으로 입질 구역이 확대된다. 올해는 근거리 중에서도 용섬이 단연 돋보이는 조황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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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력 막대찌를 써서 바닥층을 공략하면 바늘이 설 걸려 벗겨지는 경우가 심심찮다. 그러므로 뒷줄을 최대한 사려 강하게 채야 하며, 챔질 타이밍도 평소보다 한두 박자 늦추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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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7.
By 디낚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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