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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도전6]수년 만에 배스 만난 '초짜들'
 작성자 : 삼우필드스탭
Date : 2015-06-03 10:01  |  Hit : 7,648  |  추천 : 0  
권역 : 부산 /강서구   |  장르 : 배스


지난 523일 토요일, 이른 아침 친구들과 서낙동강 하구로 향합니다.

이날 함께한 친구들은 배스낚시를 시작한 지 7~8년 되었다는 두 녀석과

2주 전에 낚싯대를 처음 들어 본 친구입니다.


하지만 7~8년이 지날 동안 몇 차례 낚시를 가지 않았고 배스도 딱 1마리 만나본 게 전부입니다

저 또한 바다낚시야 오랫동안 해왔지만 배스루어를 접한 건 아직 2달도 채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초보꾼 4명이서 부푼 기대를 안고 서낙동강으로 갑니다.


[배스도전] 그 여섯번째 이야기를 시작해 봅니다.


서낙동강배스01.jpg

지난 번에 낚시했던 포인트보다 더 하구 방향으로 내려와 자리를 잡았습니다.

 

농수로와 이어진 작은 수문 주변이 꽤 그럴싸하게 보였고, 배스 무리들이 가까이 접근해 있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에서입니다.


서낙동강배스02.jpg

수심이 얕은 관계로 서스펜드 타입이지만 크기가 작고 가벼운 미노우를 먼저 선택합니다.


서낙동강배스03.jpg

함께 한 친구 녀석들입니다.

강둑 위에서 채비를 하고 아래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서낙동강배스04.jpg

이 친구가 오늘 사고를 제대로 치려나 봅니다   

첫 캐스팅에 발밑에서 입질을 받았습니다 

배스 장비를 구입한 지 7~8년 정도 지났는데, 제대로 배스를 낚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더구나 첫 캐스팅에 말입니다 

이때부터 이 친구는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서낙동강배스06.jpg




서낙동강배스07.jpg

잠시 후에 또 한 마리를 더 끌어냅니다.

저도 낚시를 하는 터라 어떻게 액션을 연출했는지는 모르지만

미노우가 발밑까지 끌려왔을 때 입질을 연거푸 받았습니다.

씨알도 제법 괜찮은 배스를 품에 안았습니다.


서낙동강배스08.jpg

저 또한 배스를 낚으면서 재미난 시간을 보내는 게 목적이기는 하지만

배스낚시에 대해 좀 더 배워본다는 생각으로 여기 저기 포인트를 옮겨다녔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입질이 없을 때는 포인트를 이동하는 게 경험상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친구 녀석은 배스를 두 번이나 끌어낸 포인트 주변에서 좀처럼 발걸음을 옮기지 않았습니다.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서낙동강배스09.jpg

 

 

 

서낙동강배스10.jpg

저는 하구 깊숙한 곳을 공략해 봅니다 

듬성 듬성 수초가 자라 있는데다 돌 무더기가 잠겨 있어

배스가 머물고 있으리라는 판단이 들어서입니다   

하지만 한동안 아무 입질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서낙동강배스05.jpg


서낙동강배스11.jpg

수심이 얕은 관계로 이제는 무게가 가벼운 플로팅 타입 미노우를 번갈아 가면서 사용해 봅니다 

열심히 던지고 감아들이고를 반복하는데, 입질이 없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루어를 끌어오다가 잠시 스테이 하는 과정에서 입질 받을 확률이 높다고도 합니다.

배스가 공격성이 강해서 루어 움직임 또한 활발할수록 덮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점 알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열심히 낚시를 하고 저는 여기저기 좀 걸어 다녔습니다.^^


서낙동강배스12.jpg

덩치 큰 잉어가 죽은 채로 떠 있던데, 그냥 조금 '거시기'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른 아침에 작은 수문에서 투망을 한 번 치고 돌아가는 동네 주민에게 물었더니 잉어가 곧잘 잡힌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그 잉어는 어디에 쓰는 걸까요? 

그리고 사진의 잉어는 어떻게 된 것일까요? 그냥 '자연사'인지...


서낙동강배스13.jpg

강둑을 따라 걷는데 친구가 낚아서 던져 놓은 배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잠시 후 냄새를 맡았는지 아니면 눈에 띄었는지 들고양이 한 마리가 다가왔습니다.

 

처음에는 저를 경계하는 듯 해서 뒤로 물러났더니 배스에게 접근을 했습니다.


서낙동강배스14.jpg

고양이가 과연 배스를 물고 갈지, 아니면 건드리다가 마는지 천천히 기다렸습니다.


서낙동강배스15.jpg

배스 두 마리를 번갈아가며 쳐다보기만 할 뿐 쉽게 물지는 않았습니다 

혹시 저 때문에 그럴까 싶어 뒤로 몇발짝 더 물러났습니다.


서낙동강배스16.jpg

드디어 고양이가 작은 배스를 물었습니다. 

입은 작은데 배스 몸집이 커서인지 몇 번을 시도하더니 배 부분을 무는데 성공했습니다.


서낙동강배스17.jpg


서낙동강배스18.jpg

그렇게 배스를 물고 천천히 끌고 가더니 뜯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먹을 때는 개도 안 거드린다'는 말이 떠올라 구경하는 것을 그만하고

낚싯대를 챙겨 자리를 옮겼습니다.

 

서낙동강배스19.jpg

그 사이 친구들은 여전히 낚시를 힘차게 하고 있었습니다   

저 멀리서 낚시하던, 낚싯대 들어본 게 두번 밖에 되지 않는 친구는 2마리를 낚아내고 여러 번 바늘털이를 당했다고 합니다 

배스 씨알이 굵지는 않았지만 제법 많은 개체수가 가까이 접근해 있나 봅니다.

      

배스루어낚시가 이래서 장점인 듯 합니다 

전문적으로 즐기려면 차원이 다르겠지만 간단한 장비에다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으니  

많은 젊은이들이 배스낚시에 빠져드나 봅니다.


서낙동강배스20.jpg

참고로 앞으로는 모기 대책도 세워야 하겠습니다.

어마어마한 녀석들이 달려드는 통에 여간 성가신 게 아니었습니다.


서낙동강배스21.jpg

출근 시간을 조금 남겨두고 부지런히 루어를 던지던 친구가 또 입질을 받았습니다   

낚싯대를 한쪽에 내려두고 달려가보니, 어라 배스가 아닌 메기였습니다.


서낙동강배스23.jpg

저보다는 본인 스스로가 더 신기해 하였습니다.^^


서낙동강배스24.jpg

 

서낙동강배스33.jpg

서낙동강배스34.jpg

멋진 모습의 메기입니다.

 

친구 왈

"어떻게 하지?"

 

제가 그랬습니다.

"먹을 거 아니다이가, 그냥 보내주라."

 

 

서낙동강배스26.jpg

그러던 사이, 여기 저기 옮겨다니며 낚시하던 다른 친구가 배스를 낚았다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 친구 또한 배스장비를 구입한 지 근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지금껏 구경했던 배스는 단 1마리에 불과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사고 아닌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서낙동강배스25.jpg

한 마리를 낚은 후로 연거푸 입질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바늘털이도 당했는데, 끌어낸 배스가 3마리인지 4마리인지는 모르나 즐거움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서낙동강배스27.jpg

저는 사진을 찍을 요량으로 배스를 이렇게 저렇게 갖고 놀았습니다.^^

이번에는 라이트급 로드를 사용했는데 나름 손맛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적당한 씨알일 때는 라이트급이 그마나 손에 전해지는 맛을 느끼는데는 유리할 듯 합니다.

 

서낙동강배스28.jpg

서낙동강배스22.jpg

서낙동강배스32.jpg

서낙동강배스35.jpg

이날은 저를 포함한 초짜들 4명이서

배스를 마릿수로 낚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나 두 친구는 수년 만에 배스를 낚으며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두 친구의 활약은 계속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낙동강 하구는 '신병훈련소'와 같은 느낌입니다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구간이 너른데다 특별한 장애물이 없어 밑걸림 없이 그나마 편하게 낚시를 할 수가 있습니다.

더구나 덩치 큰 씨알은 아니지만 배스가 곧잘 물어주니

초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낙동강배스30.jpg

친구가 터트려먹은 미노우를 낚으면서 이날 출조를 마무리했습니다.

 

사실 저도 놀랐습니다 

작은 움직임이 느껴져 천천히 끌어내보니 바늘이 서로 정확하게 엉켜있었습니다.

 

친구들 왈,

 

"역시 송프로, 대단하네. 우째 저걸 잡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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