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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낚시] 베테랑들의 사소하지만 '중요한' 비결
 작성자 : 관리자
조회 : 89,113   추천 : 0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감성돔을 낚기 위해서는 여러 테크닉도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사소한 부분에 신경을 쓰는 게 더욱 중요하다.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요즘 감성돔을 낚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여러 가지 해결책이 나올 수 있겠지만 여기서는 사소한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자.
사소한 부분에 신경을 써야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하면 엉뚱한 소리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낚시를 하다보면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꾼들이 좋은 조과를 거두는 이유는 테크닉이 뛰어나서이기도 하겠지만, 그들 스스로가 설명하듯 아주 작은 부분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기본에 충실하는 게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초보꾼이 사고 친다’는 말이 있다. 경험이 적은 꾼들이 대물을 끌어내면 이런 말을 하곤 한다. 그렇다면 초보꾼이 대물을 낚는 이유가 무엇일까? 정확하게 알 수 없는데다 이유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테크닉에 자신이 없는 초보꾼일수록 기본에 충실하기 때문에 이런 점이 ‘대박’을 만나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는 속담처럼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인 꾼들을 보면 소홀이 하는 부분이 하나둘 있다. 모두 그렇지는 않겠지만 사소한 부분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베테랑꾼들은 기본을 중시한다. 물론 이도 꾼들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이번 기사를 준비하면서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꾼들에게 도움말을 구했다. 그들은 가을~겨울 환절기에 좋은 조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테크닉은 둘째 문제며, 어느 하나 소홀이 하지 않는 게 더 큰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포인트를 고를 줄 아는 안목을 길러야 하고, 수중여를 찾아야 하며 그 주변을 집중 공략할 수 있어야 입질 받을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부분에만 급급하면 사소한 문제 때문에 오히려 조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절기 감성돔 습성 아는 건 기본 중에 기본

환절기가 되는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좋은 조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이 시기에 나타나는 감성돔 습성을 아는 게 중요하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듯, 환절기 뿐 아니라 계절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감성돔 움직임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감성돔은 바닥층에 주로 머무는 어종이기 때문에 단순히 바닥층만 공략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어떤 여건을 갖춘 포인트가 유리하고 감성돔이 어떤 패턴으로 먹이활동을 하는지 알아야 확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늦가을이나 초겨울에는 조황 기복이 심한 편이다. 수온이 떨어짐에 따라 감성돔 경계심이 높을 때도 있는 반면, 전날에 비해 수온이 오르거나 날씨가 따뜻한 날에는 활발하게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 수온 변화와 날씨 등을 알아두는 게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마구잡이식으로 출조하는 게 아니라 날씨, 수온, 물때 등을 고려해 화창한 날씨가 이어질 때나 수온이 오른 날에 맞춰 낚시 가는 게 좋다.
가을에는 수심이 비교적 얕은 여밭에서 좋은 조황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늦가을부터는 수심이 10~15m인 곳이 확률이 높다는 점도 알아두어야 한다. 얕은 곳보다는 깊은 곳이 안정된 환경을 유지하므로 감성돔이 모여 있을 가능성이 높다.

우유부단한 판단이 조과 떨어뜨린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어떤 패턴으로 낚시할지 잘 결정해야 한다. 가을 패턴이냐 겨울 패턴이냐를 빨리 결정해 그에 맞는 방법으로 낚시해야 하는 것이다.
늦가을이나 초겨울은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기 때문에 어떤 패턴으로 낚시해야 할지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다. 이런 이유로 가을처럼 다양한 수심층을 공략하다가도 한겨울 같이 바닥층을 탐색하기도 한다. 언뜻 생각하면 이런 방법이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을 것 같지만, 이랬다저랬다 하는 식으로 낚시하면 조과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날씨가 화창하고 전날에 비해 수온이 오르는 등 낚시여건이 좋을 때는 가을 패턴으로 공략하는 게 좋다. 겨울을 나기 위한 감성돔이 활발하게 먹이활동을 하므로 다양한 지점을 폭넓게 탐색하는 게 좋다.
반대로 날씨가 흐르고 파도가 높게 치거나 수온이 급락한 날에는 감성돔 활성도가 떨어진다. 수중여나 수중굴 등 감성돔이 머물고 있을만한 지점을 찾아 그 주변 바닥층을 집중 공략해야 입질 받을 확률이 높다.
가을 패턴으로 낚시할 때는 미끼가 중하층을 두루 움직이도록 뒷줄을 견제하는 게 유리하고, 겨울 패턴을 활용하는 경우에는 미끼를 선행시키는 수준에서 뒷줄을 조작해야 한다.
늦가을이나 초겨울은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시기다. 때문에 상황에 따라 가을 패턴과 겨울 패턴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날씨가 화창하거나 며칠 동안 안정된 수온을 유지할 때는 감성돔이 활발하게 먹이활동을 하므로 다양한 수심층을 노리는 가을 패턴이 유리하다. 반대로 수온이 급락했거나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바닥층을 집중 공략하는 겨울 패턴이 효과적이다.
수심 파악 후에 낚시 시작해야

수심을 먼저 파악하고 나서 낚시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바닥층을 주로 탐색하는 감성돔낚시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꾼들이 많다.
감성돔이 다양한 수심층을 오가며 먹이활동을 하는 가을에는 대략적인 수심만 알아도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특히 낚시여건이 나쁠 때는 감성돔이 바닥층을 좀처럼 벗어나지 않으므로 수심을 먼저 파악하고 나서 낚시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수심을 아는지 여부가 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 조류 세기와 들날물에 따라 찌밑수심을 조절해야 한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실제’ 잔존부력을 없애야 한다

채비를 예민하게 사용하라는 말을 자주 들었을 것이다. 감성돔 활성도가 낮을수록 입질이 약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채비가 예민해야 미끼를 물었을 때 이물감을 느끼지 않는다.
채비를 예민하게 만드는 일반적인 방법은 잔존부력을 없애는 것이다. 여기서 ‘실제’ 잔존부력을 없애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저 찌에 표기된 여부력에 상응하는 침력을 가진 봉돌을 목줄에 물린다고 해서 채비가 예민해졌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밑채비가 정렬된 후에 수면에 떠 있는 찌 상태를 보고 예민하게 만들어야 한다.
보통 찌에 표기된 여부력 말고 숨은 잔존부력이 더 있다. 잔존부력이 2B인 1호 구멍찌에 -1호 수중찌를 연결하고 목줄에 2B 봉돌을 물리면, 여기에 도래, 바늘, 미끼 무게가 더해지면서 찌가 잠겨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따라서 찌에 표기된 잔존부력을 없앴다고 채비가 예민해졌다고 판단하지 말고 찌 상태를 보고 ‘진짜’ 잔존부력을 없애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궁금하면 직접 확인하라

찌가 순식간에 잠길 정도로 입질이 시원하면 아무 걱정이 없다. 문제는 찌가 아주 천천히 잠기거나 어느 정도 가라앉은 후에 그대로 머무는 상황이다.
이럴 때는 직접 확인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감성돔 입질이 약아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밑걸림이나 잡어가 미끼를 물어 찌가 천천히 잠기는 경우도 있다.
낚싯대를 천천히 들어 올리면서 찌에 나타나는 움직임을 잘 살피고, 채비를 회수해 미끼가 달려 있는지 없는지, 만약에 있다면 어떤 상태인지 확인하면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감성돔이 약은 입질을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뒷줄을 견제하는 방법으로 시원한 입질을 유도해야 한다. 또 채비를 더욱 예민하게 만들어야 유리하다. 찌가 깜빡이는 현상이 반복되면, 이는 감성돔이 미끼를 물었다 뱉었다 하는 과정일 수도 있으므로 챔질을 한 박자 빨리할 필요가 있다.

목줄에 단 봉돌 위치 수시로 확인해야

목줄에 물리는 봉돌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일반적으로 잔존부력을 없애기 위한 봉돌은 도래 바로 아래에 다는 경우가 많다. 목줄 중간이나 바늘 가까이에 봉돌을 물리는 이유는 바닥층을 탐색하기 위해서다.
낚시를 하다보면 봉돌 위치가 처음과 달라진다. 채비를 던지거나 회수하는 과정에서 봉돌이 밀리면서 처음에 물렸던 지점보다 바늘 쪽으로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채비를 회수해 다시 던질 때는 봉돌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무슨 상관이 있겠냐고 그냥 넘길 수도 있지만 작은 봉돌 하나가 조과에 미치는 영향은 의외로 크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가령 목줄을 4m 길이로 사용하면서 중간에 봉돌을 물렸다고 가정해보자. 이 상태에서는 미끼가 바닥층을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그러다 봉돌이 밀려 바늘 위 50㎝ 지점에 있다면 밑걸림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미끼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져 입질 받을 확률도 떨어진다.
봉돌이 밀리는 현상을 없애기 위해 너무 꽉 조이면, 이 부분에 흠집이 생겨 힘겨루기를 하는 과정에서 끊어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밑밥을 왜 아끼나요?

가이드들에 따르면 철수하기 위해 갯바위 가까이 다가가면 짐을 정리하면서 남은 밑밥을 바다에 버리는 꾼들을 종종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왜 밑밥이 남는지 선뜻 이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밑밥은 감성돔을 불러들이고 또 먹이활동을 부추기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낚시하는 내내 꾸준하게 뿌려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꾼들도 있다. 드문드문 품질을 하다가 결국 철수할 때까지 다 쓰지 못하는 것이다. 행여나 나중에 확률 높은 타이밍이 왔을 때 밑밥이 모자랄까 그런 것일까?
베테랑 꾼들은 낚시를 시작할 때 밑밥을 꾸준하게 뿌리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밑밥을 품질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집어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처음에 뿌리는 밑밥이 중요하지 나중에는 밑밥이 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철수 시각을 미리 알고 있으므로 시간 배율에 맞춰 밑밥을 뿌리는 게 좋으며 밑밥을 남기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하겠다.

뜰채질 잘못하면 감성돔 띄우고도 놓쳐

팽팽한 힘겨루기를 승리로 끝내고 대물감성돔을 수면에 띄우는데 성공했다. 이제는 끌어내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뜰채질을 하다가 목줄을 건드려 그만 팅~하고 말았다.
그런 일이 있을까 생각하겠지만, 전에 몇몇 꾼들에게 들은 이야기다. 대물급 감성돔을 걸면 자신도 모르게 흥분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자칫 뜰채질을 하면서 목줄을 건드릴 수도 있다. 때문에 감성돔을 갯바위로 끌어낼 때까지 침착해야 하며 사소한 부분이라도 신경을 쓰는 습관을 가져야 감성돔을 수면에 띄우고도 놓치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
뜰채를 미리 펴놓아야 한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가을에는 중치급이 많아 ‘들어뽕’으로 마무리할 수 있지만, 늦가을부터는 굵은 씨알이 자주 낚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뜰채질을 해야 한다. 그런데 깜빡하고 뜰채를 펴놓지 않았다면 어떻게 될까? 위에서 말한 대로 감성돔을 구경만 하는 셈이 된다.
목줄 상태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작은 흠집 하나가 채비를 터트리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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