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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낚시] 봄감성돔낚시해법 - 변덕 심한 성격에 맞춰 수시로 채비 바꿔라
 작성자 : 관리자
조회 : 49,512   추천 : 1  
봄감성돔은 바다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바람, 수온, 물색, 시간대, 들날물에 따라 각각 다른 행동패턴을 보인다. 복잡한 움직임을 보이는 봄감성돔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맞춰 채비에도 변화를 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
봄시즌 만큼 감성돔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도 없다. 산란기로 접어든 감성돔은 매우 복잡한 행동 패턴을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봄에 낚이는 감성돔이 모두 산란을 앞둔 개체는 아니기 때문에 움직임을 예측하기가 더욱 어렵다. 낚시터, 포인트, 날씨, 들날물, 시간대 등에 따라 각각 다른 패턴으로 움직이는 봄감성돔을 상대할 때는 무엇보다 채비를 만드는 일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각 상황별로 효과적인 채비가 다르기 때문에 채비 교체를 게을리하면 좋은 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바다 상황 변화에 맞춰 채비만 바꿔도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불과 3~4년 전만 하더라도 봄감성돔낚시는 알을 배고 있는 ‘산란감성돔’을 대상으로 한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산란감성돔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지역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로 봄시즌에 낚이는 감성돔 중에는 산란과 무관한 비율도 꽤 높다. 남해안 최대 감성돔 산란지로 꼽히는 고성만과 자란만에서 조차도 30㎝ 전후 수컷 감성돔이 더 많이 낚인다.
산란을 앞둔 감성돔과 그렇지 않은 감성돔은 습성 자체가 다르다. 산란 감성돔은 경계심이 높고 행동이 매우 조심스러우며, 먹이활동에도 적극적이지 않다. 이런 이유 때문에 낚시에 잘 걸려들지 않는다.
반면, 산란과 관계가 없는 감성돔은 활성도가 비교적 높다. 상황에 따라서는 가을감성돔 만큼이나 활발하게 움직인다. 먹이활동에도 적극적이므로 넓은 지역을 이동하며 왕성한 식욕을 과시한다.
그렇다고 항상 활성도가 높은 건 아니다. 수온이 며칠동안 계속 떨어지거나, 파도가 높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에는 잘 움직이지 않는다.
산란을 앞둔 감성돔과 그렇지 않은 감성돔이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봄시즌이 낚시하기에 까다로운 건 틀림없다. 게다가 두 부류가 완전히 다른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특정 기법을 고집해서는 손맛 볼 확률이 낮아진다. 봄감성돔낚시에서 채비를 구성하고 운용하는 일이 핵심 과제로 손꼽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새벽엔 자연스런 채비
낮엔 예민한 채비

감성돔은 시간대에 따라 각각 다른 움직임을 보인다. 감성돔 산란기인 봄시즌에는 이 같은 특징이 더욱 뚜렷하다. 산란을 앞둔 감성돔 뿐 아니라 그렇지 않은 개체도 시간대에 따라 움직임이 달라진다.
따라서 봄에는 시간별로 공략법에 변화를 줘야 손맛 볼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감성돔 움직임 변화를 고려해 채비를 수시로 바꿔주는 것이 핵심이다.
행동이 조심스럽기로 유명한 봄감성돔이지만 새벽에는 갯바위 가까이까지 접근한다. 산란 직전인 개체는 먹이활동 자체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갯바위 가장자리로 다가오는 일이 흔치 않다. 하지만 산란을 하지 않거나 끝낸 개체는 왕성하게 먹이활동을 한다.
갯바위 가까이 있는 감성돔은 경계심이 매우 높다. 봄에는 더욱 그렇다. 따라서 새벽에는 최대한 정숙을 유지해야 한다.
불빛이 바다 쪽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것은 물론 소음이 나지 않도록 몸놀림도 주의해야 한다. 일단 감성돔이 소음이나 불빛에 놀라게 되면 수중여 사이로 몸을 숨기거나 수심 깊은 곳으로 달아나기 때문에 손맛 볼 확률이 크게 줄어든다.
채비를 만들 때도 이 같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채비는 되도록 간단해야 한다. 복잡한 채비는 조작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착수시 발생하는 소음도 크기 때문에 효과적이지 않다.
새벽에는 감성돔이 갯바위 가까이 있으므로, 굳이 무거운 채비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포인트 여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5B 이하 찌를 사용해도 충분하다. 밑채비는 속조류 영향을 적게 받는 속공형 수중찌나 수중봉돌로 마무리해야 한다. 부피 큰 수중찌는 파도나 조류에 밀리기 때문에 미끼를 입질 예상 지점에 붙잡아두기 어렵다.
미끼와 밑밥이 자연스럽게 동조될수록 입질 받을 확률이 높으므로, 바늘 가까이에는 되도록 좁쌀봉돌을 물리지 말아야 한다.
해가 뜬 후에는 갯바위 가까이에서 입질 받을 확률이 줄어든다. 경계심이 높아진 감성돔이 수심 깊은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물색이 맑은 동해안이나 남해동부권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진다.
겨울시즌과 달리 봄에는 낮에도 꾸준하게 입질이 오는 경우가 많다. 겨울에 비해 감성돔 활성도가 높기 때문에 마릿수 조과를 올리는 일도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먼 거리에 있는 감성돔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채비가 필수다. 먼 거리에 있는 봄감성돔을 노리기에 가장 효과적인 채비는 막대찌채비다. 막대찌채비는 원투성이 좋아 공략 범위가 넓고, 가시성이 우수해 먼 거리에서도 쉽게 입질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약은 입질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수심이 10m 정도 되면서 조류 소통이 좋은 곳일 경우, 1~1.5호 막대찌를 사용하면 불편없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들물엔 탐색 능력 뛰어난 채비
날물엔 원투성 좋은 채비

들날물에 따라서도 감성돔 움직임이 눈에 띄게 달라진다. 일반적으로는 날물보다는 들물에 감성돔 활성도가 더 높다. 봄시즌에는 이 같은 경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산란을 앞두고 신경이 예민해진 감성돔이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봄감성돔낚시는 수심이 그리 깊지 않고 조류도 별로 빠르지 않은 곳에서 이뤄진다. 따라서 감성돔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들날물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들물에는 감성돔이 비교적 활발하게 움직인다. 따라서 밑밥에도 빠르게 반응한다. 주로 먼곳에 머무는 낮에도 밑밥만 꾸준하게 뿌리면 갯바위 가까이까지 불러들일 수 있을 정도다.
그러므로 들물에는 공략 범위를 넓게 잡는 게 유리하다. 채비도 탐색 능력에 초점을 맞춰 만들어야 한다. 조류가 빠른 곳에서는 수심보다 한단계 정도 부력이 큰 찌와, 밑채비를 안정감 있게 잡아줄 수 있는 속공형 수중찌를 사용하면 된다. 조류가 느린 곳에서는 수심보다 한단계 정도 부력이 작은 찌와 속조류 타는 능력이 좋은 부피 큰 수중찌를 조합해 채비를 만들면 유리하다.
날물에는 들물에 비해 감성돔 움직임이 둔하다. 포인트 여건에 따라 어느정도 차이는 있지만, 날물에 갯바위 가까운 곳을 노려서는 손맛 보기 어렵다. 발밑 수심이 10m가 넘는 곳에서는 날물에도 감성돔이 올라오지만 들물에 비해서 마릿수가 떨어진다.
날물에 봄감성돔 손맛을 보려면 먼 거리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채비는 원투성과 예민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날물에는 들물에 비해 감성돔 활성도가 낮고 경계심이 높기 때문에 둔한 채비로는 입질을 파악하기 어렵다.
같은 호수라도 중량이 무거운 찌를 선택해야 채비를 멀리 던질 수 있다. 잔존부력을 완전히 없애야 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감성돔 입질이 시원할 때는 잔존부력이 어느정도 있어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하지만 날물에는 입질이 약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잔존부력이 많은 채비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
잔존부력 제거용 좁쌀봉돌은 조류 세기에 따라 물리는 위치를 달리해야 한다. 조류가 빠른 곳에서는 바늘 가까이 물려 미끼가 속조류에 밀려 바닥층을 벗어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 날물에는 감성돔이 주로 바닥층에 머물기 때문에 미끼가 떠오르면 입질 받을 확률이 낮아진다.
조류가 느릴 때는 도래 바로 밑에 잔존부력 제거용 좁쌀봉돌을 물려야 한다. 그래야 미끼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한편 밑걸림 걱정을 덜하면서 바닥층을 탐색할 수 있다.

파도 높을 땐 안정감 있는 채비
잔잔할 땐 자연스런 채비

일반적으로 여름이나 가을에는 바다가 잔잔한 날 보다는 파도가 적당히 치는 날 조황이 좋다. 파도가 감성돔 활성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봄에는 파도와 바람이 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봄감성돔은 독특한 습성이 있다. 활발하게 움직이면서도 경계심은 상당히 높다. 주변 상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수시로 활성도가 달라진다는 특징도 있다. 봄시즌 조황이 날씨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파도가 높고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부는 날에는 큰 만 안쪽에 있는 수심 깊고 조류 완만한 곳이 감성돔 포인트로서 제격이다. 감성돔이 파도를 피해 환경이 안정적인 곳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홈통 지형도 좋은 포인트 유형이다.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감성돔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처음부터 감성돔이 머물고 있을 만한 지점을 골라 집중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안정감이 뛰어난 채비를 사용해야 한다. 속공형 수중찌나 수중봉돌로 밑채비를 만들고, 평소보다 목줄을 짧게 사용하면 파도 속에서도 미끼 움직임을 안정감 있게 만들 수 있다.
바다가 잔잔한 날에는 감성돔이 먹이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기 때문에 조황도 안정적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수심이 6~10m이고 물밑 지형이 복잡하며 조류 소통이 원활한 곳을 포인트로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이런 여건을 갖춘 포인트에서는 감성돔이 먹이 활동을 하기 위해 넓은 지역을 옮겨다닌다. 따라서 특정 지점을 집중 공략하는 것보다는 채비를 조류에 태워 멀리 흘리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따라서 채비는 조류를 잘 타도록 만들어야 한다. 조류 타는 능력이 좋은 둥근형 구멍찌와 속조류 영향을 많이 받는 도토리형 수중찌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덩치급은 안전한 채비
중치급은 가벼운 채비

여름이나 가을에 낚이는 감성돔은 씨알 차이가 별로 크지 않다. 대물급과 잔챙이가 같은 자리에서 올라오는 경우가 흔치 않은 것이다. 하지만 봄에는 같은 자리에서 씨알이 다양한 감성돔이 배출되는 일이 많다. 한 자리에서 새벽에는 굵직한 씨알이 출현하고 낮에는 중치급이 낚이는 식이다.
봄시즌은 씨알에 따라 감성돔 습성 차이가 매우 큰 시기다. 따라서 감성돔 씨알이 달라지면 공략법에도 변화를 줘야 효율적으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40㎝가 넘는 덩치급이 입질하다가 30㎝급으로 씨알이 잘아진 상황에서는, 종전보다 한단계 정도 부력이 낮은 찌로 채비를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 웬만해서는 바닥층을 벗어나지 않는 덩치급과 달리 30㎝급은 밑밥띠를 따라 중하층까지도 경계심 없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바닥층을 벗어난 감성돔을 노릴 때는 굳이 무거운 채비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다소 가벼운 채비로 중하층을 공략하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찌 부력 뿐 아니라 찌와 수중찌 모양, 그리고 목줄과 바늘도 바꿔야 한다. 30㎝급은 움직임이 활발하므로 특정 지점을 집중 공략하는 것 보다는 넓은 지역을 탐색하는 방법이 더 잘 통한다.
조류가 빠른 곳에서는 하부는 작고, 상부는 큰 ‘상부 팽창형’ 구멍찌에 밑채비를 안정감있게 잡아주는 속공형 수중찌로 채비를 만들면 된다. 반대로 조류가 완만할 때는 구멍찌와 수중찌 모두 물과 닿는 면적이 큰 둥근형 제품을 골라야 한다.
감성돔 씨알이 잘아진 만큼 목줄도 한단계 정도 가늘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 가는 목줄은 미끼 움직임을 한층 자연스럽게 만들어 준다.
바늘도 호수를 낮추는 게 좋다. 좀더 빠른 입질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조류가 매우 빠른 곳이 아니라면 좁쌀봉돌은 되도록 바늘로부터 먼 곳에 물려야 한다. 좁쌀봉돌이 미끼 움직임을 부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덩치급 입질이 끊어지고 중치급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할 때는 다양한 수심층을 꼼꼼하게 탐색할 수 있는 전유동채비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유동채비를 만들 때 탐색형 수중찌를 사용하면, 가벼운 밑채비도 효과적으로 가라앉힐 수 있다. 밑채비 조작성이 향상되고 미끼 움직임을 좀더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는 점도 탐색형 수중찌를 사용하면 얻게 되는 장점이다.

출처 : 월간 바다낚시 2007년 5월호 192~195페이지
By 관리자

온리붕 14-03-27 12:22
 
바다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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